"화장실 비치 락스 옷에 뿌려놓고 보상 요구한 손님…CCTV 없어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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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비치해 둔 락스를 실수로 옷에 뿌린 손님이 옷값 보상을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락스를 옷에 뿌리고 물어내라고 하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이런 적이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럽다. 화장실에 페브리즈통에 '락스'라고 적어놓고 직원이 세면대 끝에 놔뒀는데 술 먹은 손님이 옷에 3번 뿌렸다며 옷값 물어내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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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화장실에 비치해 둔 락스를 실수로 옷에 뿌린 손님이 옷값 보상을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락스를 옷에 뿌리고 물어내라고 하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이런 적이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럽다. 화장실에 페브리즈통에 '락스'라고 적어놓고 직원이 세면대 끝에 놔뒀는데 술 먹은 손님이 옷에 3번 뿌렸다며 옷값 물어내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 가입됐을 거 아니냐고 보험사에서 전화 오게 하라더라. 제가 보험설계사한테 알아봤는데 보험 적용이 안 될 가능성이 높지만 신청이라도 해보라는 상황이다"라고 털어놨다.
A 씨는 "손님에게 락스라고 적어놨는데 왜 뿌리셨냐고 물었더니 글자를 못 봤다며 물어내라더라. 근데 화장실이라 CCTV도 없고 증거도 없고 참 황당하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장님들은 이럴 경우 그냥 세탁 값이라도 물어드려야 한다고 생각하시냐. 락스라서 세탁 값이 아니라 옷값을 물어내야 할 거 같다. 손님이 넘어져도 가게 탓이고 보험으로 처리해야 하고 진짜 골치 아프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일부는 "카운터에 뿌리라고 배치한 게 아니지 않나. 화장실 청소용으로 두었으니 타인의 물건을 손님이 함부로 손댄 거다", "가게 물건을 허락 없이 사용한 그 사람이 문제다. 별의별 사람이 많다"라며 업주 편에 섰다.
반면 일부는 "손님용으로 페브리즈 비치해 둔 고깃집 많다. 이번 일은 좀 애매하다", "매장 안 화장실 이용 시 화장지, 비누 등 사용할 때 허락 맡고 하나. 세면대 위에 페브리즈 있으면 당연히 손님 사용하라고 놔둔 줄 안다", "보험 접수부터 요구하는 거 보니까 악질인 거 같다. 이참에 화장실에 다른 물품 두지 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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