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비치 락스 옷에 뿌려놓고 보상 요구한 손님…CCTV 없어 골치"

신초롱 기자 2024. 10. 17. 17: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화장실에 비치해 둔 락스를 실수로 옷에 뿌린 손님이 옷값 보상을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락스를 옷에 뿌리고 물어내라고 하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이런 적이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럽다. 화장실에 페브리즈통에 '락스'라고 적어놓고 직원이 세면대 끝에 놔뒀는데 술 먹은 손님이 옷에 3번 뿌렸다며 옷값 물어내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News1 DB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화장실에 비치해 둔 락스를 실수로 옷에 뿌린 손님이 옷값 보상을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락스를 옷에 뿌리고 물어내라고 하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이런 적이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럽다. 화장실에 페브리즈통에 '락스'라고 적어놓고 직원이 세면대 끝에 놔뒀는데 술 먹은 손님이 옷에 3번 뿌렸다며 옷값 물어내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 가입됐을 거 아니냐고 보험사에서 전화 오게 하라더라. 제가 보험설계사한테 알아봤는데 보험 적용이 안 될 가능성이 높지만 신청이라도 해보라는 상황이다"라고 털어놨다.

A 씨는 "손님에게 락스라고 적어놨는데 왜 뿌리셨냐고 물었더니 글자를 못 봤다며 물어내라더라. 근데 화장실이라 CCTV도 없고 증거도 없고 참 황당하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장님들은 이럴 경우 그냥 세탁 값이라도 물어드려야 한다고 생각하시냐. 락스라서 세탁 값이 아니라 옷값을 물어내야 할 거 같다. 손님이 넘어져도 가게 탓이고 보험으로 처리해야 하고 진짜 골치 아프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일부는 "카운터에 뿌리라고 배치한 게 아니지 않나. 화장실 청소용으로 두었으니 타인의 물건을 손님이 함부로 손댄 거다", "가게 물건을 허락 없이 사용한 그 사람이 문제다. 별의별 사람이 많다"라며 업주 편에 섰다.

반면 일부는 "손님용으로 페브리즈 비치해 둔 고깃집 많다. 이번 일은 좀 애매하다", "매장 안 화장실 이용 시 화장지, 비누 등 사용할 때 허락 맡고 하나. 세면대 위에 페브리즈 있으면 당연히 손님 사용하라고 놔둔 줄 안다", "보험 접수부터 요구하는 거 보니까 악질인 거 같다. 이참에 화장실에 다른 물품 두지 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