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이겼다”… 글로벌 시장 사로잡은 K-콘텐츠 전략

출처 : 넷플릭스 제공

케이팝 데몬 헌터스 성적
K-굿즈 역직구 거래량 ↑
K-콘텐츠 산업 미래 전망

지난달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 이후 성공적인 흥행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영화는 신칼과 사인검 등 한국의 전통적인 무기를 화려하게 등장시켜 시각적 요소를 강조했으며 컵라면, 국밥 등 현시대 한국의 모습 또한 철저히 고증해 전 세계 팬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작품을 공동 연출한 '매기 강' 감독은 한국 문화를 각색하여 연출하는 것보다 '한국스러움'을 살리는 것이 인기의 이유가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출처 : 넷플릭스 제공

강 감독은 “우리나라의 문화가 정말 훌륭해졌고, 이제는 전 세계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문화가 되었다”라는 것을 느낀 것이 영화의 작업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강 감독은 “요즘 K-팝이나 K-뷰티처럼, 뭐든 ‘K’가 앞에 들어가면 미국인들은 열광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사운드트랙은 발매 첫 주 빌보드 200 차트 8위로 진입 후 3위까지 뛰어올랐다. 이어 지난 12일 2위로 올라가며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곡은 ‘골든(Golden)’과 ‘유얼아이돌(Your Idol)’이다.

두 곡은 각각 미국 스포티파이에서 2위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유얼아이돌’은 K-팝 보이그룹 곡 중 역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세운 기록을 경신했다.

출처 : 넷플릭스 제공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글로벌 흥행 성공은 긍정적인 경제 효과를 불러왔다. 실제로 영화, 드라마, K-팝 등 K-콘텐츠는 저작권 무역수지의 흑자에 결정적으로 이바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음악, 영상, 어문 등이 포함된 '문화예술저작권' 수지가 역대 최대 흑자인 5억 2,000만 달러(한화 약 7,580억 원)를 기록해 이목이 쏠렸다.

이는 K-굿즈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14일 국내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K-굿즈의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 소비자가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직접 상품을 구매하는, 이른바 ‘역직구’ 거래량이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극 중 등장하는 캐릭터인 수씨와 더피는 우리나라 대표 민화 ‘작호도’를 모티브로 한 까치와 호랑이 캐릭터로 국립중앙박물관의 굿즈 판매 대란을 일으켰다.

출처 : 국립박물관 뮷즈 공식 홈페이지

올해 상반기 문화상품 브랜드 ‘뮷즈’의 매출액은 1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4% 증가했다. ‘까치 호랑이 배지’, ‘흑립 갓끈 볼펜’ 등은 입고 즉시 품절되고 있으며 온라인숍의 일평균 방문자 수는 약 26만 명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외 소비자들이 K-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문화상품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면서 관련 산업 전반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굿즈나 협업 브랜드 상품처럼 K-콘텐츠를 활용한 2차 창작물들이 인기리에 판매되며 K-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소비 생태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출처 : 넷플릭스 제공

이는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산업 전반에 걸쳐 생산과 소비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며 K-콘텐츠의 경제적 가치를 더욱 공고히 다지고 있다.

높은 생산 유발 효과를 창출하고 있는 K-콘텐츠는 현재 빠르게 성장 중이다. 글로벌 공감대와 한국의 정체성 결합으로 큰 인기를 끈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시작으로 K-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앞으로도 성장 동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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