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 내음 섞인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통영의 한 언덕에는 15년의 정성으로 빚어낸 숲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은 경상남도 민간정원 제4호이자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이름을 올린 명소입니다.
자연과 공존하는 가치를 실천하는 이곳의 푸른 풍경 속으로 떠나보겠습니다.
도산면 언덕에 위치한 자연 친화적 숲정원


통영 물빛소리정원(경상남도 통영시 도산면 도산일주로 1278-57)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언덕 지형을 활용해 조성되었습니다.
조경을 전공한 이충환 대표가 통영시청 재직 시절부터 주말마다 틈틈이 가꿔온 이곳은 인위적인 장식을 최소화하고 자연 그대로의 지형을 살린 것이 특징입니다.
인근 바다와 포구를 조망할 수 있는 빼어난 입지 덕분에 사시사철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수국과 이끼가 어우러진 계절의 정취

초여름이면 정원 곳곳은 2,000여 본의 수국이 피어나 화려한 빛깔을 자랑합니다.
특히 정원 중앙의 팽나무 포토존은 드라마 속 당산나무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수형으로 유명하며, 자연 계곡을 활용해 조성된 이끼정원은 돌 위에 내려앉은 초록빛 이끼와 물소리가 어우러져 한층 시원한 감상을 전합니다.
동백꽃거리와 로즈마리길을 따라 걷다 보면 산책의 즐거움이 배가됩니다.
방송 속 명소에서 만나는 다채로운 풍경

이곳은 예능 프로그램 촬영지로 알려지며 더욱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6월의 작약과 붓꽃부터 초여름 수국까지 이어지는 식물들의 생명력은 정원의 풍성함을 더합니다.
바다를 마주한 쉼터에 앉아 있으면 숲의 정적과 파도 소리가 어우러져 도심과는 차별화된 고요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무료 입장과 운영 안내

정원은 2025년 9월부터 물빛소리 카페에서 음료를 1인 1잔 주문하면 정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열며, 4월부터는 연중무휴로 운영되어 방문객의 편의를 높였습니다.
전용 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차량을 이용한 접근도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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