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54홀 최소타…코르다 “믿기 힘든 경기”

정문영 기자 2026. 3. 2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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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31·롯데)는 지난주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의 거센 추격에도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주는 선두 코르다에 2타 뒤진 2위로 반환점을 돌았지만 '무빙 데이' 3라운드 같은 조 맞대결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54홀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하며 또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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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포드 챔피언십 3R 단독선두
첫날 61타 이어 또 11언더 폭발
25언더 191타는 역대 54홀 최소
세계 2위와 대결서 4타 차 압도
2주 연속 우승·대회 2연패 눈앞
김효주가 28일(현지 시간)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3라운드 1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효주(왼쪽)가 28일(현지 시간)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넬리 코르다와 같은 조 경기를 벌이며 퍼트를 준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효주(31·롯데)는 지난주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의 거센 추격에도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주는 선두 코르다에 2타 뒤진 2위로 반환점을 돌았지만 ‘무빙 데이’ 3라운드 같은 조 맞대결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54홀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하며 또 선두로 올라섰다.

김효주는 28일(현지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월윈드GC(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로 11언더파 61타를 쳤다. 중간 합계 25언더파 191타를 적은 김효주는 2위 코르다에 4타 앞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 대회 타이틀 방어와 2주 연속 우승 희망을 부풀린 것이다.

지난주 파운더스컵에서 김효주는 코르다의 추격을 뿌리치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통산 8승째를 달성했다. 대회 최종일 한때 코르다에 공동 선두를 내줬지만 17번 홀(파3)에서 코르다가 1m 거리 파 퍼트를 놓친 틈을 타 1타 차로 우승했다.

우승 다음 대회에는 일시적으로 부진한 게 보통인데 김효주는 달랐다. 첫날 61타 뒤 하루 걸러 또 61타를 적는 신들린 경기 감각으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김세영, 하타오카 나사(일본), 대니얼 강(미국) 등이 갖고 있던 54홀 192타 기록을 1타 앞당겼다.

이날 김효주는 코르다와 2인 1조 동반 플레이를 벌였다. 전반에만 4타를 줄인 그는 10번 홀(파3)에서 약 10m 장거리 버디 퍼트를 넣고 1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이어진 11번 홀(파4) 버디, 12번 홀(파5) 이글, 13번 홀(파4) 버디를 작성, 10∼13번 4개 홀에서 5타를 줄이면서 코르다와 간격을 더 벌렸다.

사흘간 보기는 2개뿐이고 이글 3개와 버디 21개를 퍼부었다. 페어웨이 안착 78.5%, 그린 적중 83.3%에 라운드당 퍼트 수 26.6개의 흠잡을 데 없는 페이스다.

경기 후 김효주는 “오늘 퍼터와 아이언, 드라이버까지 모든 것이 원하는 대로 됐다. 최종 라운드에도 집중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코르다는 “김효주는 오늘 퍼트를 연달아 넣고 좋은 샷도 계속 쳤다. 5타를 줄였는데도 내가 좋은 라운드를 한 것 같지가 않다. 김효주는 믿기 힘든 경기를 펼쳤다”고 경탄했다.

지난주 파운더스컵은 코르다에게 5타 앞선 채 최종일을 맞아 1타 차로 이겼는데 이번에는 4타 차로 마지막 18홀에 나선다. 2주 연속 챔피언 조 대결이다.

김효주가 우승하면 LPGA 투어 한국 군단은 또 하나의 진기록을 작성한다. 이달 초 이미향의 중국 블루베이 대회 우승에 이어 한국 선수가 3개 대회 연속 정상에 서는 것이다. 한국 선수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19년 양희영, 박성현, 고진영 이후 7년 만이 된다.

윤이나는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3위(16언더파)에 자리했다. 전인지는 8위(15언더파)에 올라 2023년 8월 CPKC 여자오픈(8위) 이후 2년 7개월 만의 톱10을 노린다. 루키 황유민은 1타 차로 전날 컷 탈락했다.

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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