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은 여성의 난소가 노화되면서 여성호르몬 생성이 저하되고 배란이 일어나지 않는 현상으로, 보통 월경이 완전히 끝나고 1년이 지난 후부터 폐경기로 진단됩니다. 여성에게 폐경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며, 에스트로겐 결핍으로 인해 골다공증, 심장병 등 각종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여성이라면 누구라도 피해갈 수 없는 폐경. 그런데 최근, 폐경을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는 방법이 밝혀져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국 리즈대학교 연구 팀이 약 3만 명의 35~69세 여성을 대상으로 폐경 시기와 식습관을 관찰한 결과, 특정 식품이 폐경 시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오늘은 폐경을 늦출 수 있는 음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콩류

완두콩, 강낭콩과 같은 콩류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폐경을 무려 3.3년 늦출 수 있다고 합니다. 콩 속에 든 이소플라본은 안면홍조증과 질건조증 같은 폐경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2. 기름기가 많은 생선

연어, 고등어, 정어리 등 지방이 많은 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여 염증을 줄이고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서플먼트로도 많이 출시되어 있으며, 여성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제품입니다.

3. 우엉

우엉 속의 비타민 B6는 갱년기 여성에게 나타나는 두통과 복통, 전신부종, 불면증을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쉽고 간단하게 우엉을 섭취하는 방법은 물 대신 우엉차를 끓여 수시로 마시는 것입니다.

4. 석류

여성호르몬 분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진 석류는 에스트로겐 분비 유도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천연 에스트로겐 성분은 씨와 껍질에 다량 함유되어 있어, 과육만 섭취하는 것은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5. 달걀노른자

달걀노른자는 비타민 D가 풍부해 골다공증을 예방해줄 뿐만 아니라 여성 난소의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미국 하버드대의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를 많이 섭취한 여성의 경우 조기 폐경 위험이 17% 낮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6. 자두

여성호르몬을 활성화하는 촉진제 작용을 하는 자두. 꾸준히 섭취하면 난소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여성호르몬 분비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자두에 함유된 붕소 성분은 호르몬 균형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골다공증과 우울증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