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최대 IPO’ 스페이스X 상장 임박…국내 관련주도 들썩 [이런국장 저런주식]
‘과거 대규모 투자’ 미래에셋벤처도 상승 마감
국내 납품사·우주항공 관련주 수혜

지상 최대의 기업공개(IPO)로 꼽히는 스페이스X의 상장을 한 달 앞두고 국내 관련주들도 연일 강세를 띄었다. 과거 스페이스X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미래에셋그룹의 미래에셋벤처투자를 필두로 스피어, 에이치브이엠(HVM),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등 코스닥 내 항공우주 종목들도 상승 마감했다. 스페이스X 상장을 계기로 항공우주 섹터 전반에 돈이 몰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관측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에이치브이엠은 전날(26일) 전 거래일 대비 2만 1000원(18.58%) 오른 13만 40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4만 4700원까지 치솟은 가운데 상한가인 14만 6900원에 근접했다. 이외에도 스피어(9.23%),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0.18%),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8.93%), 루미르(4.97%)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국내 항공우주 섹터가 오름세를 띄는 것은 스페이스X의 상장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6월 12일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 절차를 소화하고 있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1 등록 신청서를 공식 제출한 가운데 예상 시가총액만 한화 3029조 원으로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2000조 원)을 뛰어넘으며 ‘세계 최대 IPO’로 꼽힌다.
이 때문에 스페이스X와 직·간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국내 기업들도 증시에서 수혜를 입고 있다. 스피어는 지난해 7월 스페이스X에 10년 동안 특수 합금을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에이치브이엠도 2022년 말부터 스페이스X에 필수 원자재를 공급해 왔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스페이스X를 포함해 미국 항공우주청(NASA), 보잉, 록히드마틴 등을 티어1(Tier-1) 고객사로 두고 있다.
과거 스페이스X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곳도 급등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5100원(9.11%) 상승한 6만 1100원에 마감했다. 미래에셋그룹은 과거 박현주 회장 주도로 스페이스X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했다. 약 7조 5000억 원에 달하는 스페이스X 공모주 일부가 미래에셋증권에도 배정될 전망인 만큼 스페이스X 상장 시 막대한 차익이 예상된다는 기대가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권순철 기자 kssunch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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