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제주 4·3 생존 희생자와 유족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해 지역 상생 활동을 펼친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8년부터 4·3 생존 희생자와 유족을 대상으로 정규 운임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주는 ‘제주 4·3 할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국적항공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한 제도다.
제주항공은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 없이 모든 국내선을 대상으로 4·3 생존 희생자에게는 50%, 유족들에게는 40%의 정규 운임 할인율을 연중 적용한다. 다만 제주도민 할인 등 다른 신분 할인과 이중으로 적용받을 수는 없다.
제주 4·3 할인 제도 이용 현황 /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4·3 할인 제도를 첫 도입한 해인 지난 2018년에는 383명의 대상 고객이 제주항공 운임 할인을 적용받았다. 이를 시작으로 매년 제도 이용 고객이 늘어 지난해에는 3만 4043명의 생존 희생자와 유족이 항공 운임을 할인받았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3월까지에만 7321명의 대상 고객이 이 제도를 이용했다. 2018년부터 지난 3월까지 총 8만 3247명이 4·3 할인 제도를 이용한 것이다.
제주항공은 제주도민에게도 정규 운임에서 최대 25% 할인을 제공한다. 명예도민과 그 배우자도 포함한다. 1년 365일 가운데 300일 정도는 주중과 주말 구분 없이 25% 할인, 나머지 성수기에는 15%를 할인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제주항공은 지난해 말부터 4·3 생존 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 등 신분 할인 대상자들의 탑승 절차를 간소화해 추가 증빙 없이 모바일 탑승권을 즉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최초 탑승 시 신분 할인을 받은 항공권을 구매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행한 유족증과 주민등록증 등 증빙서류를 수속 카운터에 제출하면 유효기간 동안 별도의 확인 절차 없이 모바일 탑승권으로 간편 수속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