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보다 많다” 취업 안 되니 대학원으로…유명 대학일수록 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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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기에 빠진 중국 내 청년 실업률이 치솟으면서 대졸자들이 취업을 미루고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중국 관영 매체 펑파이를 인용, 간쑤성 란저우대의 올해 대학원생 수가 대학생 수를 처음으로 초과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아울러 미중 간 지정학적 긴장으로 해외에서 대학원 과정을 공부하는 게 어려워지면서 더 많은 학생이 중국 내 대학원 진학을 선택하고 있다고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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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서 시민이 지나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로이터]](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5/ned/20240925154453260begy.jpg)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침체기에 빠진 중국 내 청년 실업률이 치솟으면서 대졸자들이 취업을 미루고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유명 대학에서는 대학생보다 대학원생이 더 많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중국 관영 매체 펑파이를 인용, 간쑤성 란저우대의 올해 대학원생 수가 대학생 수를 처음으로 초과했다고 보도했다.
또 저장성 저장기술대에는 올해 신규 대학원생 5천382명이 입학했는데, 이는 대학생 수보다 40명 많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추세는 이미 지난해 더 유명한 대학들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1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교이기도 한 베이징 칭화대는 앞선 학년도 신입 대학생이 3천760명인 반면, 석·박사 과정 학생 수는 1만2069명이라고 밝혔다.
또 작년 10월 상하이 푸단대는 대학생 수가 1만5천명, 대학원생 수는 약 3만7000명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지난 20일 발표한 8월 16∼24세 청년 실업률은 18.8%를 기록했다.
이는 6월(13.2%)은 물론 기존 최고 기록인 7월의 17.1%보다도 높아진 것으로 지난해 12월 중국 당국이 청년 실업률 통계 방식을 바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당일 함께 발표된 25∼29세 실업률도 전달(6.5%)보다 높은 6.9%를 기록했다.
앞서 중국은 청년 실업률이 작년 6월 21.3%까지 치솟자 통계 발표를 돌연 중단해버렸다.
이후 재학생을 실업률 통계에서 제외한 새로운 청년 실업률을 그해 12월에 발표하기 시작했으나 14∼15% 전후의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6월 1200만명에 달하는 신규 대졸자가 배출돼 가뜩이나 위축된 취업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광둥성 선전의 고등교육 컨설턴트 레이모 씨는 VOA에 "중국 경제 둔화 속 대학원에 진학하지 않는 대졸자는 즉시 실업자가 되는 추세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편으로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것이 일자리를 찾는 데 진짜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회피적인 사고방식"이라고 지적했다.
대만 펑지아대 린찬후이 부교수는 VOA에 기술 혁신·과학 연구 같은 분야에서는 학사 학위만으로는 부족하기에 그 이상의 학위가 여전히 필요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중국에 너무 많은 석·박사가 배출돼 고급 일자리 경쟁률만 치열해지고 아무도 저급 일자리는 원하지 않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점점 더 많은 석·박사가 방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미중 간 지정학적 긴장으로 해외에서 대학원 과정을 공부하는 게 어려워지면서 더 많은 학생이 중국 내 대학원 진학을 선택하고 있다고도 짚었다.
그런가 하면 상하이의 박사과정 학생 쩡모 씨는 VOA에 석·박사 학생이 늘어난 것은 많은 학생이 코로나19 기간 대학에 다니며 온라인 수업을 한 탓에 면접 같은 취업 시장에서 경쟁하는 데 필요한 사회적 교류 기술을 습득하지 못한 탓도 있다고 지적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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