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탈락시키고 세리머니하더니...'리그 우승 무산' 분노한 톨루카 감독, 멕시코 연맹 '비난'

김아인 기자 2026. 5. 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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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챔피언스컵 준결승에서 손흥민의 LAFC를 꺾고 기세등등했던 톨루카의 안토니오 모하메드 감독이 자국 리그 우승에 실패하며 멕시코 리그의 행정을 비판하는 날 선 발언까지 쏟아냈다.

비록 리그에서는 탈락했지만, 모하메드 감독은 이번 시즌의 진정한 목표가 '북중미 챔피언스컵 우승'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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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북중미 챔피언스컵 준결승에서 손흥민의 LAFC를 꺾고 기세등등했던 톨루카의 안토니오 모하메드 감독이 자국 리그 우승에 실패하며 멕시코 리그의 행정을 비판하는 날 선 발언까지 쏟아냈다.

톨루카는 11일 오전 8시(한국시간) 멕시코 파추카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이달고에서 열린 2025-26시즌 리가 MX 클라우스라 플레이오프 8강 2차전에서 파추카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톨루카는 합산 스코어 0-3으로 준결승 진출이 좌절되면서 리그 3연패의 꿈을 접었다.

불과 4일 전만 해도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톨루카는 북중미카리브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에서 손흥민이 이끄는 LAFC를 4-0으로 완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당시 모하메드 감독은 LAFC 벤치를 향해 과한 세리머니를 선보여 눈총을 받았다.

이에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으로부터 "광대짓 같다"는 조롱 섞인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불과 며칠 만에 리그 탈락이라는 비극을 맞이해야 했다. 3-4일 간격으로 빡빡한 챔피언스컵과 리그 일정을 병행하며 2개의 우승컵을 노렸던 톨루카의 꿈은 산산조각났다.

탈락의 쓴맛을 본 모하메드 감독은 경기 후 작심 발언을 뱉었다. 그는 팀의 패배 원인을 선수의 기량이 아닌 멕시코 리그의 '형편없는 일정'으로 돌렸다. 모하메드 감독은 "우리는 제대로 된 프리시즌조차 치르지 못했다. 1월 3일에 휴가를 떠나 8일에 바로 경기를 뛰어야 하는 일정이 말이 되는가. 파추카나 다른 팀들은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있었지만 우리는 아니었다. 이건 공평하지 않다"고 불평했다.

다가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기간의 리그 운영에 대해서도 맹비난을 가했다. 모하메드 감독은 "올해 리그 개막일이 월드컵 결승전 당일이다. 전 세계에서 월드컵 결승날 리그를 시작하는 곳은 우리뿐일 것이다. 멕시코가 결승에 갈 거라는 믿음조차 없는 건가? 우리 스스로 리그의 가치를 깎아내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록 리그에서는 탈락했지만, 모하메드 감독은 이번 시즌의 진정한 목표가 '북중미 챔피언스컵 우승'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 7월부터 우리의 제1 목표는 북중미 대회였다"며 리그 경기에서 후보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전력을 아껴온 이유를 설명했다. 톨루카는 오는 31일 티그레스와의 결승전을 남겨두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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