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고 대접 못받는 기분..." 전세계에서 우리나라 호텔에서만 보이는 불편함 TOP4

우리나라만의 흔치 않은 호텔의 서비스
호캉스 수요 몰린 탓?
한국 호텔 단점 / 온라인 커뮤니티

'호캉스'는 호텔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것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긴 여유 시간이 필요한 해외여행 대신 하루동안 호텔의 객실을 이용하며 다양한 부대시설을 이용하는 등 잠시나마 힐링을 만끽할 수 있어 꾸준히 인기있는 여행 방법 중 하나이죠.

세계의 수많은 호텔 중에서도 유독 한국의 호텔에서만 보이는 특이한 서비스와 규정들이 있습니다. 각 나라의 문화에 따라 각국의 호텔 문화 역시 다른 것이 당연하게 여겨질텐데요.

비싼 객실 요금을 지불한 투숙객들이 입을 모아 '대접받는 기분은 아니었다'라고 말한 이유인 우리나라 호텔만의 특징 4가지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체크인 대기
한국 호텔 단점 / 온라인 커뮤니티

해외 여행 중 호텔에 체크인을 해본 적 있는 분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우리나라의 일부 유명 호텔들은 체크인 시간에 맞춰 체크인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때문에 객실 수가 많은 호텔의 체크인 시간이 다가오면 수많은 투숙객이 로비에 몰려듭니다.

실제 국내 여행지의 한 유명 호텔에서는 번호표를 뽑고 체크인을 대기하는 투숙객들이 로비에 모여있는 풍경을 쉽게 마주할 수 있는데요. 번호가 불린 직후 체크인 카운터에 가지 않으면 다음 번호로 넘어가 또다시 번호표를 뽑아야 하는 불편함까지 따릅니다.

체크인 대기표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호텔들은 국내에서도 유명한 호텔들이 많습니다. 평일 기준 1박에 20~30만원은 훌쩍 넘는 고급 호텔을 이용하는데에도 체크인 과정부터 불편함을 겪어야 하는 것인데요. 주말에는 객실 전망에 따라 1박에 5~60만원까지도 가격이 오릅니다.

일반적인 호텔의 체크인 과정을 생각했던 투숙객들은 우리나라의 일부 호텔에서 보이는 체크인 대기 현상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하곤 하는데요. 호텔 측에서는 안전하고 신속한 체크인을 돕기 위한 장치일 뿐이라고 설명합니다.

2. 수영장 횟수 및 시간 제한
한국 호텔 단점 / 온라인 커뮤니티

우리나라의 여러 호텔들은 전망이나 시설이 뛰어난 호텔 내 수영장을 조성해 투숙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두었는데요. 대부분의 국내 호텔들은 수영장 이용 시간을 정해두거나, 객실 당 하루에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횟수를 1회 또는 2회로 제한해두고 있습니다.

일부 호텔의 경우 수영장 이용시간을 3부 이상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는데요. 투숙객들은 체크인 시 또는 체크인 직후에 수영장 이용 시간을 사전에 예약해두어야 이용할 수 있기도 합니다. '수영장 이용'은 객실 요금에 포함되어 있으나 막상 투숙객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는 없는 것이죠.

대다수의 호텔에서는 투숙객에게 수영장 이용요금을 별도로 부과하기도 합니다. 호텔의 수영장 이용 규정은 코로나19 이후로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에도 '쾌적한 수영장 이용'을 이유로 투숙객들에게 사전 예약 또는 추가 요금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해외의 여러 호텔에서는 투숙객들이 자유롭게 수영장을 드나들 수 있는 것에 반해 여러모로 불편함이 따르는 우리나라 호텔만의 불편한 서비스입니다.

3. 각종 추가 이용요금
한국 호텔 단점 / 온라인 커뮤니티

호텔에는 여러 부대시설이 있습니다. 호텔의 투숙객이라면 모든 부대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도 적지 않은데요. 일부 호텔의 경우 사용횟수와 시간에 따라 추가 요금을 부가하기도 합니다. 호텔 내 사우나 시설은 투숙객이더라도 추가 요금을 낸 뒤 사용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객실상품 구입 시 부대시설 이용이 포함된 상품을 구입한다면 가격을 잘 살펴보세요. 실상은 이용요금을 그대로 객실 요금에 추가해 총 이용가격의 큰 차이는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 호텔 단점 / 온라인 커뮤니티

수영장이나 루프탑 테라스를 보유한 호텔에서는 수영장 내 선베드와 카바나, 루프탑 테라스의 좌석 이용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도 합니다. 객실 이용 요금에 비싼 요금을 지불하더라도 호텔 내 각종 시설을 이용하며 추가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것입니다.

4. 조식당 예약
한국 호텔 단점 / 온라인 커뮤니티

우리나라 대부분의 호텔에서는 조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조식당은 모든 투숙객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데요. 일부 고급호텔에서는 체크인 시 조식 시간을 예약해두어야 합니다. 대부분 객실 수가 많은 호텔에서 볼 수 있는 규정입니다.

체크인 시 카운터에서 다음날 아침 조식당 이용 시간을 미리 예약해두어야 하는 것인데요. 원하는 시간대의 조식 시간 예약이 마감되었다면, 편히 휴식을 취하기 위해 이용한 호텔에서 조식을 먹기 위해 아침 일찍 알람을 맞춰 일어나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호캉스 수요'는 회복세에 접어든 반면, 호텔 직원의 수는 증가하지 않아 많은 호텔들이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호텔업협회는 2022년 8월 호텔 20곳 대상으로 인력 부족 현황을 조사한 결과 호텔들이 필요한 인력 수준보다 평균적으로 16.6% 정도 부족한 인원을 고용한 상태로 파악했습니다.

직무별 인력 부족 비율은 식음료(F&B) 서비스 25.8%, 조리 20.1%, 객실 관리(하우스키핑) 16% 등 순이었는데요. 인력 대비 이용객이 많아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운용해야 하는 호텔의 입장도 고려해야 하지만, 불필요한 추가 금액과 서비스의 개선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