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10조 금리우대로 '생산적금융' 정조준…여신 체계도 개선

서울 여의도의 KB국민은행 신관 /사진 제공=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총 10조원 규모의 금리우대 프로그램을 내걸고 '생산적금융' 강화에 나섰다. 우대금리 지원 규모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핵심성과지표(KPI), 여신심사, 금리 결정 체계까지 생산적금융 중심으로 손질하며 기업대출 운용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생산적금융 금리우대 프로그램' 규모를 4월부터 3조원에서 6조원으로 확대한다. 기존에 운영하던 ‘영업점 전결 금리우대 프로그램’ 4조원을 더하면 전체 지원 규모는 10조원이다.

지원 대상은 △국가전략산업과 우량 산업단지 내 기업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수출기업 △신기술·유망 분야 성장기업 등 생산적금융에 해당하는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다.  국민은행은 해당 프로그램을 기반으 이들의 금리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은행은 생산적금융 중심의 금융 지원이 이뤄지도록 산업별 분류 기준을 재편해 왔고, 이를 KPI와 여신심사 기준, 금리 결정 등 여신 정책 전반에 반영했다. 이번 금리우대 프로그램 확대는 이런 성장·관리체계 위에서 지원 규모를 한층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금리 지원 확대를 넘어 기업금융 체계를 생산적금융 중심으로 재정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가계대출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권이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수출기업,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흐름과도 맞물린다.

특히 생산적금융 금리우대 프로그램 규모를 두 배로 늘린 것은 국가전략산업과 수출, 신기술 분야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읽힌다. 여기에 영업점 전결 금리우대 프로그램까지 병행하면서 생산적금융 대상 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리 부담을 폭넓게 덜어주겠다는 구상도 담겼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융 지원이 국가경제의 버팀목인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가며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돕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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