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급 인기’ 요아정, 최신 '근황'은 어떻냐면요

비수기에도 매출 성장
해외 가맹 1년 만 7개국
요아정 매각 무산

출처 : 요아정 교토 인스타그램

2021년 성수 1호점을 시작으로 탕후루를 능가하는 인기를 얻으며 화제를 모았던 ‘요거트아이스크림의정석’(이하 요아정) 400억 원 규모의 매각으로 화제를 모은 이후 또 한 번 새 주인을 찾아 나섰으나 실패했다. 최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실사 후 인수 가격 감액 요구를 현재 운영사인 삼화식품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이번 인수전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다만, 꾸준한 매출 유지와 활발한 해외 가맹 사업이 이어지고 있어 추후 재매각 추진 시 그 향방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50여 개가 넘는 토핑을 취향껏 즐길 수 있는 디저트 브랜드인 요아정은 지난 2021년 성수 배달 전문 매장으로 공식 출범했다. 이후 2022년 오프라인 매장을 개점한 요아정은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출처 : 삼화식품 홈페이지

2024년 400억 매각
활발한 해외 가맹

지난 2024년 유행의 정점에 있던 요아정은 350개의 매장을 보유한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은 상태였다. 당시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던 트릴리언즈는 국내 대표 간장 회사 중 하나인 삼화식품에 요아정을 400억 원 규모로 매각하며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이후 삼화식품은 요아정을 사실상 단독 지배하는 모양새가 됐다. 요아정은 지난해 호주 매장을 시작으로 일본과 미국,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등 7개국 주요 도시에 매장을 열며 활발한 가맹사업 확장을 시작했다.

출처 : 요아정 공식 인스타그램

연내 해외 매장 200개 확대
비수기에도 높은 매출

지난 2월에는 중국과 일본에서 다수의 신규 요아정 매장이 영업에 돌입했다. 오는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중국 가맹사업이 예정되어 있다. 요아정 측은 연내 전체 해외 매장을 200여 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달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요아정은 통상적인 아이스크림 비수기로 꼽히는 1~2월에도 여름 성수기(7~8월)에 준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겨울철은 아이스크림 업계 전반의 매출이 약화하는 시기로 전해진다.

출처 : 디파짓포토

계절 의존도 하락
삼화식품, 매각 시도

그러나 요아정은 건강 디저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마니아층 확산 전략을 통해 수익성 증대를 꾀했다. 지난해 11월 요아정은 저당 콘셉트의 ‘저당 달기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생딸기를 활용한 총 12종의 메뉴를 출시하며 계절 의존도를 낮추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삼화식품은 요아정을 기존 인수 가격의 2배 이상의 가격으로 매각을 시도했다. 지난해 9월 삼화식품은 알마파트너스를 요아정의 경영권 지분 100%로 선정해 독점적·배타적 협상 권한을 설정한 바 있다.

출처 : 요아정 공식 인스타그램

인수 협상 최종 결렬
매각 추진 계속 전망

23일 조선비즈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알마파트너스는 현금 유보금 미달 등을 이유로 최종 1,000억 원 이하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삼화식품이 제안한 요아정의 최종 매각 제안액은 1,300억 원 규모였다. 이에 따라 양측의 인수 협상은 최종 결렬로 마무리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삼화식품이 요아정 매각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삼화식품은 알마파트너스에 협상 권한을 부여한 기간에도 인수 제안을 받는 등 매각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온 점이 근거로 지목된다.

요아정의 이번 매각 결렬은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의 냉혹한 가치 평가 기준을 보여준 사례로 꼽히는 동시에 브랜드 자체의 생존력이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수기 한계를 극복한 매출 실적과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둔다면 향후 재매각 과정에서 몸값을 재산정받을 기회는 충분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급변하는 트렌드 속에서 요아정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지속 가능한 ‘K-디저트’ 모델로 안착할 수 있을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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