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타고 ‘재확산’…이틀간 전국서 산불 18건

배수영 2026. 2. 2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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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함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이틀째 기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이 대규모 인력을 투입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지형이 워낙 험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 소방인력이 많이 동원됐는데도 산불 잡기가 쉽지 않은가 보죠?

[리포트]

어젯밤 9시 10분쯤부터 경남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일대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날이 밝으면서 소방헬기 진화가 시작돼 불길이 사그라드는 듯했지만, 오후 들어 바람이 강해지면서 다시 되살아나는 모양새입니다.

산림 당국은 조금전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총력전에 나섰지만, 강풍과 지형이 변수입니다.

산불 진화율은 하루 종일 20%대에서 60%대까지 오르내리기를 반복했습니다.

밤 8시 기준, 산불영향구역은 98헥타르, 화선 길이는 4.7km로 이 중 2.2km가 진화 완료돼 진화율은 47%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근 100세대 주민 160여 명은 어젯밤부터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지냈고, 오늘 밤도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충남 예산에서도 어제 오후 발생해 꺼진 줄 알았던 불씨가 밤사이 강풍을 타고 되살아나 한때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가 27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강풍과 건조한 날씨 탓에 이번 주말 이틀간 발생한 산불만 18건, 2월치고는 이례적으로 많습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야간에도 220여 명의 산불진화대를 투입해 불을 끄고 있지만, 야간에는 헬기 동원이 어려워 주불 진화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라고 지시했고, 산림 당국은 내일 날이 밝는 동시에 헬기를 비롯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강욱현/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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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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