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위자료를 재벌보다 많은 '30억'이나 줬다는 연예인
스타들의 결혼과 이혼은 항상 화제의 중심이다. 특히 많은 부를 누리는 그들이 이혼 시 얼마나 많은 위자료를 제공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곤 하는데.
한 스타가 재벌보다 더 많은 위자료를 지급하며 이혼 위자료를 가장 많이 지급한 스타 1위로 떠올랐다.
행복만 꿈꿨던 첫사랑과의 결혼
가수와 프로듀서이자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박진영은 지난 2009년 이혼을 발표했다. 대학 1학년이던 시절, 그는 지인의 소개로 동갑내기 전 아내를 만나 약 6년간 열애했다.
그의 전 아내는 서울여자대학교 의류학과 출신으로 박진영이 데뷔 전, 아무것도 아니었던 시절의 그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준 첫사랑이었다.
지금이라면 상상도 안 가지만, 천생 가수 박진영은 사랑을 지키기 위해 은퇴 선언까지 했다. 보수적인 집안의 전 아내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박진영과 사귄다는 사실조차 집에 알릴 수 없었다.
그의 전 아내는 아버지에게 교제 사실을 알리려고 시도는 했으나, 마침 티비에서 비닐 바지를 입고 엉덩이를 쓸어올리는 춤을 추고 있던 박진영을 본 아버지가 혀를 차셔서 더 이상 얘기를 할 수 없었다.
결국 정식으로 다른 일을 구한 후 결혼을 하기로 약속한 박진영은 2집을 마지막으로 은퇴 선언을 했다. 이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며 전 아내와 사랑을 이어간 그는 마침내 1999년 그녀와 결혼했다.
그는 결혼 후에 “첫사랑과 결혼해 행복하다”라고 하거나 아내를 ‘여자친구’라 부르는 등 방송에서 애정 표현을 해왔지만 미국 진출 직전에 아내와 결별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국내 연예인 최고 이혼 위자료는 얼마?
10년이 넘는 결혼생활에도 아이가 없던 박진영은 결국 2009년 이혼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는 아내를 열렬히 사랑했지만, 몇 년 전부터 사이가 멀어졌으며 아내와 다른 점이 더 많다는 걸 깨달아 이혼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당시 그의 이혼 발표는 아직 이혼 서류가 정리되지 않은 채 박진영이 일방적으로 알리며 논란이 생겼다. 실제로 이혼 발표를 한 후에도 그들은 약 1년간 법적 부부관계를 유지했다.
그의 전 아내는 박진영의 일방적인 이혼 통보로 1년간 원치 않은 생활을 하며 상처받았다고 심경을 토로했고 박진영에게 재산 분할 신청과 함께 20억 상당 JYP 사옥과 15억 상당 박진영 명의 아파트에 가압류 신청을 했다.
협의를 통해 박진영은 그의 아내에게 재산 분할을 포함한 30억 원의 위자료와 매달 2000만 원의 생활비를 지급하기로 했으며, 이는 연예인 중 가장 많은 이혼 위자료를 준 경우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법원의 판결이 아니기에 박진영이 더 적은 위자료를 줄 수도 있었지만 좋게 헤어지기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편, 박진영은 2013년 9세 연하의 아내와 재혼해 슬하에 두 아이를 두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아이도 없는데 매달 이천만 원이라니. 연금이 필요 없네”, “박진영 재산 형성에 부인 기여도가 높기 때문이 아닐까”, “재산이 얼마길래 대박”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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