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그컵에 마시면 매장에 온 듯" 집에서 즐기는 스타벅스·폴바셋
최근 집에서도 맛있게 커피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스타벅스, 폴바셋, 이디야 등 커피전문점(카페) 브랜드들이 내놓은 캡슐커피·드립백 같은 '홈카페' 전용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코로나19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영향으로 다시 카페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전체 가공커피 시장의 성장세는 한풀 꺾였지만, 이 가운데서도 커피전문점 브랜드 제품들은 큰 폭의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10월 커피전문점 브랜드의 가공커피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공커피는 커피 원두, 캡슐커피, 드립백, 스틱커피, RTD(Ready to Drink·구입 후 즉시 섭취 가능) 커피 등을 말한다. 반면 같은 기간 롯데마트에서 판매된 전체 가공커피 매출은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최근 소비자들의 수요가 커피전문점 브랜드 제품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마트에서도 올해 1~10월 전체 원두커피 상품의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7.4%에 그쳤지만, 같은 기간 스타벅스, 이디야, 엔제리너스 등 커피전문점 브랜드는 이의 3배가 넘는 신장률 27.2%를 기록했다.
이처럼 사람들이 커피전문점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것은 전국 각지에 있는 이들 카페 매장에서의 경험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경기 화성의 30대 직장인 A씨는 "같은 캡슐커피라도 커피전문점 제품을 이용하면 실제 카페에서 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커피전문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전후로 최근 2년간 홈카페 전용 제품을 새롭게 출시하거나 제품군을 확대하고 다양한 유통 채널로 판로를 넓혀 왔다. 스타벅스의 홈카페 전용 브랜드 '스타벅스 앳 홈'이 대표적이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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