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형 SUV가 오프로더로”… 토요타 코롤라 크로스, 나수 콘셉트로 변신

도심형 SUV의 이색 변신
코롤라 크로스, 오프로더로 새 옷 입다
나수 콘셉트/출처-토요타

토요타가 자사의 콤팩트 하이브리드 SUV ‘코롤라 크로스’를 오프로드 콘셉트카로 탈바꿈시켰다.

‘나수 콘셉트(Nasu Concept)’라는 이름의 이 차량은 오는 11월 4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5 SEMA 쇼’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 콘셉트카는 기존 모델의 파워트레인을 유지하면서도, 외관과 기능에서 야외 활동에 특화된 변화가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다.

오프로드 감성 입은 보라색 코롤라 크로스

나수 콘셉트는 일본 닛코 국립공원의 나수 산맥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토요타는 이 지역이 등산과 온천, 야외 레크리에이션 활동으로 잘 알려져 있다며, 콘셉트카의 테마 또한 그에 맞춰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나수 콘셉트/출처-토요타

기존 도심형 SUV였던 코롤라 크로스는 이번 콘셉트에서 외관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맞았다.

퍼플에서 오렌지로, 빛의 각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시각적 임팩트가 강한 외장 랩핑이 적용됐다. ‘나수’라는 이름이 일본어로 가지(茄子)를 뜻한다는 점에서, 퍼플 컬러는 그 의미를 시각적으로 반영한 셈이다.

또한 펜더가 확장됐고 블랙 휠 아치와 함께 오프로드 전용 바디 키트가 적용됐다. 후드에는 스쿱이 새로 추가됐으며 실버 트림이 더해진 범퍼에는 노란색 견인고리가 장착됐다.

여기에 토요타 트럭용 휠과 토요 오픈컨트리 A/T III 타이어가 장착됐다. 차량 하부에는 전용 서스펜션 리프트를 적용, 오프로드에 적합한 자세를 갖췄다.

실내외 커스터마이징 요소 다수 적용

차량 곳곳에는 야외 활동에 적합한 커스터마이징 요소들이 눈에 띈다.

나수 콘셉트/출처-토요타

차량 지붕에는 루프랙과 카고 바스켓이 설치됐고, 도어 하단에는 암벽 보호용 락 슬라이더가 부착됐다. 전면 범퍼에는 직사각형 보조등과 ‘Rigid’ 브랜드 안개등이 더해졌으며 도어 실에는 조명이 내장됐다.

후면 테일게이트를 열면 별도로 설계된 수납용 서랍 시스템이 자리한다. 그 옆에는 미니 냉장고와 대형 JBL 스피커, 그리고 소화기가 함께 배치되어 있다.

이 모든 커스터마이징은 토요타의 ‘서비스 부품 및 액세서리 개발 부서’가 진행했다. 추후 일부 부품이 양산형 모델의 액세서리 옵션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수 콘셉트/출처-토요타

이번 콘셉트카는 외형과 기능에서 많은 변화를 보였지만, 파워트레인은 기존 코롤라 크로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한다. 2.0리터 4기통 엔진에 세 개의 전기 모터가 결합된 방식이며 최고 출력은 196마력이다.

이는 토요타가 이번 콘셉트의 목적을 성능 개선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디자인 변화에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토요타는 자사의 SUV 전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하고 있으며 코롤라 크로스 또한 그 중 하나다.

북미 시장 겨냥한 전략적 선택

코롤라 크로스 나수 콘셉트는 북미 시장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모델로 평가된다.

토요타가 신형 랜드크루저 FJ를 북미 시장에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한 가운데, 보다 소형이면서도 오프로드 감성을 담은 이 콘셉트가 대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나수 콘셉트/출처-토요타

이번 나수 콘셉트는 도심형 SUV에 오프로드의 옷을 입힌 하나의 실험이자, SEMA 쇼를 통해 소비자 반응을 직접 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