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뎀션리퍼즈 "디아 분위기와 파이어엠블렘 전투가 만났다"

바이너리헤이즈인터렉티브가 퍼블리싱하는 신작 SRPG '리뎀션 리퍼즈'가 23일 출시된다. 무겁고 어두운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스토리텔링과 전투에 집중한 고전 SRPG 색깔이 돋보이는 게임이다. PC, 닌텐도 스위치, PS4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엔더 릴리즈: 콰이터스 오브 더 나이트' 개발사로 유명한 에드글로브가 만들었다. 다크판타지 분위기의 게임을 잘 만들기로 유저들 사이에서 호평이 자자한 회사다. 대표작인 앤더 릴리즈는 메타스코어 86점, 유저스코어 8.4점을 받은 수작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했다.
디렉터는 '바이오하자드', '드래곤즈 도그마' 등을 제작한 고바야시 히로유키가 맡았다. 더욱이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 디렉터였던 호리카와 마사유키도 개발에 참여했다. 그래서 그럴까.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와 파이어엠블렘 느낌의 전투 스타일이 게임에 묻어난다.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이형의 군세 '모스'에 의해 멸망한 중세 서양을 무대로 한 다크 판타지 세계관이다. 플레이어는 '잿빛 매 여단'의 일원이 되어 모스의 군세에 대항한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여정, 인간들의 잔혹한 상황 등 암울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다양한 캐릭터 조합을 바탕으로 전략적 수를 계산하고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나가는 것이 이 게임의 묘미다. 한 파티에 최대 영웅 5명까지 조작 가능하다. 삼국지 시리즈나 파이어엠블렘 등과는 달리 소수 정예로 파티를 구성하기 때문에 보다 섬세한 운용이 필요하다.
영웅마다 고유한 무기와 특성을 지닌다. 쌍검을 주무기로 다루는 '사라'는 기동성이 뛰어나지만 몸이 약한 도적 계열 캐릭터다. 패시브 스킬을 통해 회피율을 올릴 수 있고 한 턴에 여러 번 공격할 수 있는 다단 히트 스킬을 보유했다.
영웅 '루그'는 창을 사용하는 캐릭터로 강력한 데미지와 긴 사거리를 전략적으로 사용한다. 이 외에도 거대한 대검을 사용하는 '글렌', 도끼를 휘두르는 '울스', 활을 쏘는 '카렌' 등 총 10개의 영웅이 존재한다.
인접한 영웅과의 연계 시스템도 전략을 다채롭게 만든다. 해당 턴 영웅이 공격했을 때 주변에 다른 영웅이 있다면 그중 하나를 선택해 추가 공격이 가능하다. 더 많은 대미지를 줄 수 있는 만큼 이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각 영웅의 위치 선정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RPG 요소 역시 뺴놓을 수 없다. 여타 게임과 마찬가지로 영웅의 레벨을 올리며 육성해 나가는 시스템이다. 모든 정보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육성법은 꽤 직관적이다. 레벨업 시 기본 스탯이 상승하고 획득하는 SP 포인트를 소모하여 다양한 스킬을 강화시킨다.
육성에는 장비도 중요하다. 리뎀션 리퍼즈에는 다양한 액세서리가 있다. 액세서리마다 고유한 효과를 낸다. 이동거리, 혹은 사거리를 증가시키거나 추가 스탯을 획득할 수 있다. 몇몇에는 강력한 버프를 획득하는 대신 스탯이 감소하는 디메리트도 있다.
스킬과 액세서리를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 같은 영웅이더라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영웅의 특징을 극대화할 수 있는 빌드가 보편적이겠지만 유저들의 연구를 통해 독특한 활용 방법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트레일러를 통해 공개된 정보를 종합했을 때 리뎀션 리퍼즈는 고전 SRPG의 포맷에 충실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트렌드라고도 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요소, 혹은 수집 요소보다는 스토리텔링과 전투에 힘을 줬다. 풍부한 풀 보이스 컷씬이 돋보인다.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특유의 정적이고 음산한 분위기로 잘 표현했지만 연출은 다소 아쉽다는 의견이 나온다. 최근 SRPG 장르도 캐릭터 하나하나의 모션과 연출에 신경을 많이 쓴다. 파이어엠블렘 신작도 그렇고 조만간 출시될 '붕괴: 스타레일'도 그러하다.
리뎀션 리퍼즈는 어두운 분위기에 치중한 탓일까. 각 영웅들의 모션과 타격 및 피격 연출은 다소 밋밋하다. 특수 공격 시 개별 영웅을 클로즈업해 화려한 연출을 보여주긴 하지만 그 외엔 이렇다 할 특징은 없다. 연출은 다크 판타지 특유의 어두움 절반 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아블로스러운 배경에는 화려한 연출보단 묵직하고 단조로운 움직임이 어울릴 수도 있다. 다만 세계적으로 실시간 전투가 대세이며 보는 게임으로서의 재미도 중요시하는 만큼 '하는 사람만 하는 SRPG'가 되진 않을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모든 정보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대중적인 흥행을 위해서는 플러스 알파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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