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 하루 300명 방문한다는 이곳, 어디일까?

출처 : 네이버 지도

이재명 고향 안동, 북적여
하루 200~300명 방문
당선 직후, 축제 분위기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그의 고향인 경북 안동의 작은 산골 마을 ‘지통마을’이 연일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생가가 위치한 이곳은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에 자리한 산간마을로 최근 하루 200~300명에 달하는 방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도 외부 방문이 거의 없던 이 조용한 마을은 대통령의 탄생지라는 상징성과 함께 갑작스럽게 관광지로 변모하는 중이다.

지통마을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오지이며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외부인의 접근이 쉽지 않았던 지역이다. 주민들 다수는 과거 화전민으로 알려져 있으며, 농업과 자급자족을 기반으로 생계를 유지해 온 고령층이 대부분이다. 오래된 돌담과 나무 지붕 아래 생가터는 세월을 견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63년, 이 마을에서 태어나 가난한 형편 속에서도 독학으로 학업을 이어갔고 이후 인권변호사를 거쳐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그의 성공 서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흙수저 출신의 성공’이라는 이미지로 각인돼 있다. 바로 그 시작점이 된 지통마을이 이번 대선 이후 ‘국민적 관심지’로 재조명되고 있다.

출처 : 안동시 제공

방문객이 몰리는 것은 단순한 호기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전국 각지에서 이 대통령의 성장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이 어우러진 이 마을은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며 주목받고 있다. 다만, 현재 이 대통령의 생가는 모두 철거되었으며 해당 부지는 현재 밭으로 사용 중이다.

11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생가터 소유주는 “이 대통령 당선 이후 매일 사람들이 방문한다”라며 “주말처럼 많이 올 땐 하루 200~300명, 평일엔 80~100명 정도가 왔다 간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치적 상징 외에도 이번 대선에서 안동은 대구·경북(TK) 지역 중 이례적인 결과를 낸 곳이기도 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안동에서 3만 3,000여 표를 얻어 31.2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보수성향이 강한 TK 지역에서 이례적으로 30% 이상의 지지를 받은 유일한 도시가 바로 안동이었다. 이는 그의 고향이라는 지역적 상징성과 정서적 유대감이 유권자들에게 크게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출처 : 뉴스 1

지금의 지통마을은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풍경을 마주하고 있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지역 지자체 역시 관광 수요에 맞춰 기반 시설 정비 및 마을 정체성 보존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주민들 또한 마을에 활기가 도는 데 반색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생가터 관리의 어려움과 무분별한 방문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우려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이 대통령 당선 후 첫 주말, 지통마을에는 1,0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주차 공간 부족으로 불편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출처 : 셔터스톡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주민은 “하루에도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우리 집을 찾는 사람들이 80명을 넘나든다“라며 “그냥 보낼 수도 없어서 말이라도 한두 마디 나누고 커피라도 타 드리고 하다 보니 병이 날 것 같다”라고 호소했다.

안동시와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급증하는 방문객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지난 7일 지통마을 마을회관 인근에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했으며, 보안등 추가 설치와 잡초 제거 등 환경 정비 작업도 이어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방문객 안전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검토될 예정이다.

출처 : 뉴스 1

지통마을이 대통령 고향으로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으며 지역 발전의 전환점이 되고 있다. 지역 당국과 주민들은 방문객 증가에 따른 과제 해결과 마을 보존을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앞으로 이 마을이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도촌리 마을 주민들은 15일 오전 11시 30분 마을회관에서 대통령 당선 축하 행사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임미애, 이재강, 김병주 의원과 지역 주민 약 100명이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사람들은 이 뜻깊은 자리를 통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고 고향의 자긍심을 나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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