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주인공' 에릭센, "내 롤모델은 토티...게임에서 자주 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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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롤모델을 공개했다.
이탈리아 '코리에르 델로 스포르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으며 현재 덴마크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는 에릭센이 자신의 롤모델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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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롤모델을 공개했다.
이탈리아 '코리에르 델로 스포르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으며 현재 덴마크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는 에릭센이 자신의 롤모델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토트넘 훗스퍼 시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미드필더라는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와 함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핵심 공격진으로 활약했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무대를 밟기도 했지만 이후 인터밀란으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여름은 에릭센에게 인생의 큰 터닝포인트였다. 그는 덴마크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유로2020에 참가했다. 하지만 경기 도중 급성 심정지를 겪었고, 오랜 기간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다행히 삽입형 제세동기를 몸에 부착하고 복귀에 성공한 에릭센은 지난 1월 브렌트포드와 6개월 단기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활약은 매우 좋았다. 에릭센은 시즌 후반기 브렌토프드의 주축 미드필더로 뛰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에 시즌 종료 후 맨유가 관심을 드러냈다. 결국 에릭센은 맨유 유니폼을 입었고, 현재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EPL 전반기 13경기에 출전해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큰 부상을 이겨낸 에릭센이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3월 A매치 기간부터 꾸준하게 덴마크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조별리그 2차전까지 진행된 현재 튀니지, 프랑스를 상대로 모두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제 에릭센이 속한 덴마크는 내달 1일 오전 0시 호주와 최종전을 치른다. 덴마크는 1무 1패로 3위(승점1)에 처져 있다. 호주를 반드시 잡아내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에릭센이 자신의 롤모델을 공개했다. 그는 맨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두 명의 롤모델을 갖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에릭센은 "첫 번째는 프란체스코 토티다. 토티는 내가 예전에 축구 게임 '풋볼 매니저'를 할 때 늘 사용하던 선수였다. 다음은 미카엘 라우드럽이다. 라우드럽은 나와 같은 덴마크 출신이고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하다"고 밝혔다.
토티는 이탈리아 축구의 레전드다.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S로마에서만 25년을 뛴 '원클럽맨'이다.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58경기를 소화하며 2006 독일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라우드럽은 덴마크의 전설이며 유벤투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적인 빅클럽들을 두루 거친 테크니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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