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 “한미연합연습으로 군사적 충돌 일어나면 핵무력 선제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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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무력 사용을 언급하면서 한반도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면 미국의 안보 위기도 파국적 국면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노동신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무력 정책법령에는 우리 국가를 상대로 가해지는 외부의 군사적 위협과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각이한 정황에서의 핵무기 사용원칙과 조건들이 명백히 규정되여있다"며 "그 누구든지 공화국의 자주권과 안전을 침해하려 한다면 우리 핵무력은 자기의 중대한 사명에 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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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사용 가능성과 한미연합연습 중단 주장
북한이 핵무력 사용을 언급하면서 한반도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면 미국의 안보 위기도 파국적 국면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폭발전야에 이른 조선반도정세의 근원을 론함’이란 논평원의 글을 1면에 게재하면서 이처럼 언급했다. 형식은 논평원의 글이지만 사실상 북한 정부 입장을 대변한 것이다.
노동신문은 “조선반도(한반도) 정세가 오늘의 지경에 이르게 된 원인은 미국이 우리 국가가 취한 긍정적 조치에 호응하기를 거절하고 오히려 대조선(대북) 압박과 무력에 의한 위협을 계속 강화한 데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의 핵무력은 결코 광고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가 보위의 성스러운 사명 수행을 위해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사용될 수 있으며 위험하게 확전되는 충돌이 일어난다면 전략적 기도에 따라 임의의 시각에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 16일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해서는 “‘화성포-17′형 발사 훈련은 그에 대한 명백한 시사”라며 “우리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 책동을 계속 압도적인 힘으로 제압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선포한 ‘핵무력 정책법령’도 언급하면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도 언급했다.
노동신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무력 정책법령에는 우리 국가를 상대로 가해지는 외부의 군사적 위협과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각이한 정황에서의 핵무기 사용원칙과 조건들이 명백히 규정되여있다”며 “그 누구든지 공화국의 자주권과 안전을 침해하려 한다면 우리 핵무력은 자기의 중대한 사명에 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만일 미국과 남조선의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 움직임이 지금처럼 계속 방관시된다면 쌍방의 방대한 무력이 첨예하게 밀집 대치되여 있는 조선반도 지역에서 격렬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했다.
이달 13~23일 이뤄지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를 중단하라는 경고도 내놨다. 신문은 “이러한 충돌이 현실로 되는 경우 지역의 안정은 물론 미국의 안보 위기도 걷잡을 수 없는 파국적인 국면에 놓이게 될 것”이라며 “미국은 우리를 반대하는 무모한 군사적 도발과 전쟁연습을 당장 중지하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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