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석규는 2살 연하이자 KBS 21기 성우로 활동한 임명주와 9년 열애후 1998년 결혼해 1999년, 2001년에 첫째 딸, 둘째 딸을 얻었다. 2003년, 2006년에 아들을 얻어 사남매의 아빠다.

한석규는 평소 사생활 보호를 중시하고 가족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가정적인 생활을 하기로 유명하다.
여성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4형제 중 막내인 자신도, 5남매 중 막내인 아내도 자식 욕심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아들 욕심 때문에 셋을 낳은 것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지만 절대 아니다. 결혼할 때부터 최소 셋은 낳자고 뜻을 모았다. 촬영 끝내고 집에 들어설 때마다 '아빠' 하고 달려오는 아이들을 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한석규는 "인생에서 가족을 0순위로 생각한다"며 "아내와 나는 식구가 많은 걸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한석규,성우에서 배우로
1990년대 한석규의 이름은 곧 흥행 보증 수표였다. TV를 통해 먼저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자연스럽게 영화계로 무대로 옮겼고, 로맨틱코미디부터 멜로, 액션 블록버스터에 이르기까지 한석규의 이름 석 자는 영화의 흥행과 완성도를 책임지는 보증수표가 됐다. 특히 한석규의 부드러운 중저음의 목소리와 도시적인 섬세함이 배어있는 얼굴은 그간 볼 수 없었던 새로움이기도 했다. 1990년대 한석규의 얼굴은 가장 '보편의 얼굴'로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배우가 되기 전에 성악가가 되고 싶어했다. 중·고등학교 시절 중창단 활동을 꾸준히 했으며 학창시절 음악 선생님의 칭찬과 권유를 받을 정도로 나름 재능이 있는 편이었다고 한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하는데 성공해 본격적으로 연기를 공부했다. 이때 동기들과 함께 군입대 전 추억을 만들고자 '덧마루'라는 남자 4중창당을 결성해서 1984년 제5회 MBC 강변가요제에 출전하였고 '길 잃은 친구에게'라는 노래를 불러 장려상 입상도 하였다.
1990년 KBS 성우극회 제22기로 입사하여 1991년 MBC 제20기 공채 탤런트 시험에서 합격하기 전까지인 1년 6개월여간 성우로 활동하였다. 콧소리 섞인 미성에 정확한 발음,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한 특유의 발성은 그가 이 같은 성우 출신이라는 점도 있다. 동기로는 위 사진 속 김승준, 김일, 홍성헌, 문선희 등이 있다. 동료 성우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평판이 좋았다고 전해지며 성우로서의 실력도 뛰어났다고 한다. 실제로 라디오 드라마에서 활약하던 성우 한석규를 기억하는 몇몇 오래된 성우팬들은 그를 ‘소년과 청년 역에 잘어울리는 높고 부드러운 미성을 가졌던 젊은 성우’로 회고하기도 한다.
MBC 공채 데뷔하기 전에도 베스트극장하고 전원일기에서 단역으로 잠깐 나온적 있지만, 공채합격 이후 본격적인 브라운관 데뷔는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이다. 물론 큰 비중은 아니었고 지금으로 치면 시즌 1 마지막 부분에 잠깐 나왔다. 그 후 여명의 눈동자에서 서북청년단 역으로 단역으로 잠깐 모습을 비추기도 했지만 뒷모습만 화면에 보이는 등, 한석규 역시 여타 무명 배우들과 다르지 않게 특별히 대중들의 시선에서 눈에 띄지는 않았다.
그러다 1993년에 MBC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조연 한석호 역을 맡았다. 이 역할은 원래 선배 배우인 문성근이 낙점되었으나 다른 드라마와의 중복 촬영 등의 이유 때문에 하차하였고 한석규가 그의 대체로 들어가게 되었다. 당시 아들과 딸의 장수봉 PD에 의하면 신인 탤런트중 한석규가 인사성이 밝아 스태프들에게도 열심히 인사하는데다 선하게 생겨 단역으로 캐스팅했다고 한다. 또한 원래는 극중 남주인공인 귀남의 친구로 잠깐 나오다 말며 여주인공인 후남의 인생에 스쳐가는 역으로 나올 예정이었지만, 시청자 반응이 좋았을 뿐더러 특유의 발성으로 인한 대사전달력이 좋아 감독의 마음에 들면서 점차 분량과 비중이 대폭 커졌다.

1994년에는 MBC 드라마 서울의 달에서 주연 김홍식 역으로 캐스팅 되었다. 원래 홍식 역은 유인촌이 맡을 예정이었으나 이내 거절하고 나서 한석규에게 배역이 돌아왔다. 이때문에 당시 서울의 달의 작가였던 김운경이 한석규(와 최민식)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굉장히 실망하고 반대했었다고 한다. 힐링캠프에서 최민식이 밝힌 바에 따르면 무려 집필을 멈추고 잠적했을 정도. 이런 감성을 표현하기에는 둘 다 너무 어렸기에 반대했다고. 특히나 홍식은 악역이면서도 묘한 연민을 유발하는 복잡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 신인급의 배우가 제대로 연기해낼 수 있을지가 우려되었다고 한다. 물론 작가는 드라마의 3~4화 정도를 보고나니 '얘들은 천재들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두 배우에게 따로 찾아가 캐스팅에 반대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한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서울의 달은 자체 최고 시청률 48.7%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끈다. 또한 바른 생활 사나이'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서울의 달을 통해 신분 상승을 꿈꾸며 시골에서 상경한 사기꾼 제비족이라는 역할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기도 했다. 서울의 달때를 기점으로 한석규는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놓았고, 자신의 연기력을 증명해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그해 TV저널 올해의 시상식에서는 탤런트부문 우수상을 MBC 연기대상에선 최우수연기상을 각각 수상한다. 한편 한석규는 2017년도 인터뷰에서 여태까지 연기했던 캐릭터 중 제일은 단연코 홍식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1998년에는 본인이 직접 꼽은 자신의 출연작 중 최고의 작품이자 많은 영화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한국 최고의 멜로영화로 손 꼽히는 역대급 대걸작 8월의 크리스마스에 출연했다. 사실 처음 출연 제의를 받았을때는 접속에 이어 또다시 멜로 영화를 찍는다는 생각에 한 달여간 망설였다고 한다. 초록물고기에 이어 넘버 3에 출연했을 때 또 깡패이야기를 하냐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였는데, 그 두 영화가 완전히 다르듯 접속과 8월의 크리스마스도 다른 분위기를 담고 있었다는 것을 알지만 나름대로 장르의 변화나 연기 변신에 대한 압박감을 상당히 받았다고. 결국 8월의 크리스마스만의 여백과 여운, 아쉬움, 추억과 같은 느낌을 전해보자는 생각으로 출연을 결심했다.
Copyright © 셀럽뉴스 채널, 제목과 내용을 모방/복제하면 저작권 침해로 신고합니다. 문의: celebnews.biz@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