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자체가 비교육적…집에 가야” 김남국 교육위行, 與집단반발
국민의힘은 3일 코인 보유 논란을 일으킨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국회 교육위원회로 상임위원회를 옮기는 데 대해 “즉각 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코인투자 수사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법제사법위원회에 몸담고 있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새로 옮긴 교육위 내부에서도 “학생들이 뭘 보고 배우란 말이냐”는 반발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김남국 의원의 상임위 교체와 관련해서 “갈수록 태산”이라며 “우리 청년, 국민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겠다고 (김 의원을)교육위에 배정하겠다는 건가”고 했다.
교섭단체가 아닌 의원(무소속 등)의 상임위 조정은 국회의장 권한이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서도 “도대체 민주당과 국회의장은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지금이라도 당장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고 민주당은 즉각적인 제명 절차에 협조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지금 김남국 의원이 갈 곳은 교육위가 아니라 집”이라며 “자진사퇴가 답”이라고 했다. 이어 “반면교사도 정도껏 이지 존재 자체가 비교육적인 사람에게 국가 교육정책을 다루라고 하는 것이 도대체 말이나 되느냐”며 “학생들이 무엇을 보고 배우라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교육위원들도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교육위 소속인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투기성이 높은 코인 거래를 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가 교육위에 오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김남국은 국회의원 직을 사임하는 것이 선진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했다. 또 다른 교육위원은 “코인에 전 재산을 걸다시피 하고, 국회에서 ‘핼러윈 참사’ 논의 중에도 코인 거래를 한 김 의원이 대한민국 교육 정책을 논하는 자체가 비(非)교육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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