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탈락은 좀 아니지…“황금 세대가 낭비됐다”

김환 기자 2022. 12. 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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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비판을 피해가지 못했다.

벨기에는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와 0-0으로 비겼다.

2016년부터 6년간 벨기에를 이끌어 온 마르티네스 감독은 벨기에 역대 최고의 세대라는 평가를 받는 선수들을 데리고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해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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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비판을 피해가지 못했다.


벨기에는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벨기에는 승점 4점,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현재 벨기에 스쿼드의 중심을 잡고 있는 선수들은 모두 벨기에의 ‘황금 세대’로 불리는 인물들이다. 토비 알더베이럴트, 얀 베르통언, 케빈 더 브라위너, 에당 아자르, 악셀 비첼 등 2018 러시아 월드컵 3위의 주역들이 그대로 뛰고 있다. 물론 4년이 지나면서 선수들도 나이를 먹었지만, ‘황금 세대’라는 이름은 어디 가지 않았다.


적어도 16강에는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벨기에는 모로코, 크로아티아, 캐나다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1차전이었던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혈투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승리한 만큼, 이어진 모로코전에서 승리해 조기에 16강행을 확정 지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모로코를 상대로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했다. 벨기에는 경기 내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모로코를 압박했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반면 모로코는 날카로운 역습으로 벨기에의 골문을 노렸고, 이게 주효했다. 경기는 벨기에의 0-2 패배로 끝났다.


1승 1패로 맞이한 3차전. 벨기에가 안정적으로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했다. 벨기에는 전반전 초반부터 크로아티아를 강하게 압박하며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황금 세대 선수들의 몸 상태는 이전 같지 않았다. 벨기에 선수들은 공격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고, 결국 경기를 무승부로 마치며 16강에서 탈락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비판을 피해갈 수 없었다. 2016년부터 6년간 벨기에를 이끌어 온 마르티네스 감독은 벨기에 역대 최고의 세대라는 평가를 받는 선수들을 데리고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해 뭇매를 맞았다. 이어진 2022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까지. 마르티네스 감독의 6년은 실패라는 평가를 받았다.


팬들은 이를 두고 “벨기에의 황금 세대가 낭비됐다”, “황금 세대가 이룬 것은 FIFA 랭킹밖에 없다”, “벨기에 축구협회는 황금 세대를 부족한 감독에게 맡겼다” 등의 비판을 남겼다.


한편 마르티네스 감독은 경기 이후 대표팀에서 사퇴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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