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최악의 수인가" 류승민 떠난 삼성, 트레이드 후 성적표 보니 절망적

삼성 라이온즈가 내야 뎁스 강화를 위해 단행했던 류승민과 박계범의 트레이드가 현재 시점에서는 삼성의 뼈아픈 악수가 되고 있다.

두산으로 이적한 류승민은 기회를 잡자마자 주전급 활약을 펼치며 각성한 반면, 삼성으로 돌아온 박계범은 타격 난조와 득점권 부진으로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트레이드는 결과로 말한다는 야구계의 냉혹한 법칙 앞에, 삼성의 이번 결정이 두고두고 회자될 최악의 트레이드라는 오명을 쓰게 될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성은 지난 5월, 김영웅과 이재현 등 주전 내야진의 부상이라는 악재 속에서 즉시 전력감 내야 백업이 절실했다.

기존 백업 자원들의 타격 기대치가 낮았던 상황에서, 삼성은 검증된 백업 박계범을 데려오고 상대적으로 외야 자원이 풍부했던 팀 사정을 고려해 류승민을 내주는 결단을 내렸다.

하지만 이러한 합리적인 의도와는 달리, 현재 두 선수가 보여주는 결과물은 양 팀의 상황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삼성 시절 주전 경쟁에 밀려 기회조차 잡지 못했던 류승민은 두산 이적 이후 그야말로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산 이적 후 8경기에서 타율 0.444, OPS 1.109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작성하며 단숨에 주전 외야수 자리를 꿰찬 것이다.

꾸준한 기회가 주어지자마자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킨 그의 모습에 삼성 팬들은 뒷목을 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대로 삼성의 기대주였던 박계범은 24경기 타율 0.182라는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으며 팀의 고민을 깊게 만들고 있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0.077에 불과할 정도로 찬스 상황에서 해결사 능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즉시 전력감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젊은 외야 자원인 류승민을 포기하면서까지 데려온 효과가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점이 삼성 팬들의 속을 타게 만든다.

야구에서 트레이드는 결국 결과로 평가받는다.

04년생 외야 유망주를 내주고 96년생 백업 내야수를 데려온 이번 거래는 미래 가치와 현재 성적 모두를 잃어버릴 위기에 처했다.

만약 박계범이 이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류승민이 두산의 핵심 전력으로 계속 성장한다면 이번 트레이드는 삼성 역사상 가장 뼈아픈 실수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박진만 감독과 삼성 코치진에게 이제 남은 과제는 박계범의 폼을 어떻게든 끌어올리는 일이다.

지금의 성적이라면 기존의 백업 자원들과 차별점을 전혀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류승민의 활약이 계속될수록 박계범에게 쏟아지는 압박감은 더욱 커질 것이며, 팬들의 인내심이 바닥나기 전에 반드시 반등의 실마리를 찾아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