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코미디클럽' 개관 100일…"코미디언도 행복한 공연장 목표"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코미디를 보려는 사람과 하고자 하는 사람 모두가 즐길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는 공연장이 되는 게 저희 목표입니다."(코미디언 곽범)
코미디 레이블 메타코미디가 지난해 12월 마포구에 문을 연 코미디 전용 공연장 '메타코미디클럽 홍대'가 100일 넘게 흥행을 이어가면서 공개 코미디의 인기를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메타코미디는 15일 정영준 대표와 코미디언 곽범, 이용주, 이재율, 손동훈, 이제규가 참석한 가운데 메타코미디클럽 홍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설명했다.
곽범은 "예전 대학로 소극장에서 코미디를 하던 때는 무대에 서기까지 많은 수련을 거쳐야 했고, 너무 긴 시간이 걸렸다"며 "이 과정에서 (신인 코미디언의) 열정이 식어버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예전 소극장과 달리) 메타코미디클럽 홍대에선 코미디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하겠다는 목표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주는 "공연하면서 얻은 영감이 유튜브 영상을 만드는 데 활용되고, 영상을 만들면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무대를 꾸미기도 한다"며 "양쪽을 모두 발전시키기 위해 공연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메타코미디클럽 홍대는 매주 '만담어셈블'과 '스탠드업어셈블' 등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개관 100일을 맞았으며 현재까지 모든 공연이 매진됐다.
정 대표는 "보통 6개월이면 '오픈 빨'이 끝난다고들 하는데, 그 기간이 지나고 나서도 계속 많이 찾아주시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지금은 만담과 스탠드업 두 가지 공연만 하고 있는데, 앞으로 콩트를 비롯해 더 많은 장르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과 '빵송국' 등으로 이름을 알린 이용주, 곽범 등 여러 코미디언이 관객과 직접 소통하면서 조금 더 수위가 높은 코미디를 선보이는 것이 오프라인 공연의 매력이다. 대부분의 공연이 미성년자 관람 불가 등급이다.
'만담 SE'와 '스탠드업 SE'와 같은 공연은 메타코미디에 소속되지 않은 팀이 무대에 올라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는 역할도 한다.
곽범은 "대한민국에서 사라졌던 만담 공연을 이곳에서 100일 정도 하면서 얻은 성과가 있다면, 수십 개의 팀이 만담을 하고 싶다며 오디션을 신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공연장 이름에 '홍대'를 넣은 건 앞으로 '메타코미디클럽 성수', '메타코미디클럽 강남' 등 다른 지역에서도 공연장을 열고자 하는 꿍꿍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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