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매매?”...아기 찾으러 온 여성 “병원비 내가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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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잠적 산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신생아의 엄마라며 주장하며 아이를 찾으러 온 30대 여성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에 들어갔다.
A씨는 자신의 호적에 출생신고가 돼 있다고 주장하며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했지만, B씨 얼굴 등을 기억한 병원 관계자가 산모가 아닌 다른 여성이 아이를 찾으러 온 것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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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구 잠적 산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신생아의 엄마라며 주장하며 아이를 찾으러 온 30대 여성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에 들어갔다.
16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A씨가 “병원비를 내 카드로 결제했다” “친모와는 6년 전 취미활동 관련 SNS에서 만났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진위 확인을 위해 A씨 휴대폰에 대한 포렌식에 들어갔다.
신생아를 실제 출산한 30대 여성 B씨에 대해서는 다음주 초쯤 출석시켜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B씨는 현재 경북 구미에 거주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병원비를 A씨가 결제했다면 아동매매 혐의를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음주 초쯤 B씨에 대한 출석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신생아의 친부 등 다른 인물의 개입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일 대구 모 대학병원에서 산모 B씨가 신생아를 출산한 뒤 산후 조리 등을 이유로 아이를 병원에 남겨둔 채 퇴원했다.
이후 열흘이 넘게 흐른 지난 13일 B씨가 아닌 A씨가 병원을 찾아와 “아이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A씨는 자신의 호적에 출생신고가 돼 있다고 주장하며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했지만, B씨 얼굴 등을 기억한 병원 관계자가 산모가 아닌 다른 여성이 아이를 찾으러 온 것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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