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누른 듯...집주인 비운 빌라에서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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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26일) 저녁 제주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났는데, 화재 원인이 거주자가 키우는 고양이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같은 해 3월에는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거주자가 외출한 사이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주변에 있던 쓰레기 봉투에 불이 붙어 화재가 난 사고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6월 서귀포시 서귀동에서도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 오피스텔 화재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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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화재' 거의 해마다 발생
"반려묘 가정 외출 시 전열기기 관리 각별히 신경써야"
어젯(26일) 저녁 제주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났는데, 화재 원인이 거주자가 키우는 고양이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저녁 6시 6분께 제주시 이도이동의 5층짜리 빌라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집 내부 0.5㎡와 일부 가재도구를 태우고 10여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소방당국 조사 결과, 화재 원인은 집에 있던 고양이 때문으로 추정됐습니다.
고양이가 음식물을 조리할 때 쓰는 전열기기인 하이라이트의 전원 버튼을 눌러, 하이라이트 위에 있던 물체가 타 화재가 발생했다는 설명입니다.
화재 당시 하이라이트 위에는 비닐 포장지에 싸인 택배가 놓여 있었습니다.
거주자는 사고가 난 하이라이트를 마지막으로 사용한 것이 일주일 전쯤이고, 불이 나기 1시간 전쯤인 오후 5시쯤 외출했다고 소방에 진술했습니다.
한편, 반려묘에 의한 전열기기 화재는 거의 매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21년 4월 제주시 건입동의 한 음식점에서도 고양이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2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식당 주인이 키우던 고양이가 내부를 돌아다니는 과정에서 하이라이트 전원 버튼과 접촉해 전원이 들어왔고, 하이라이트가 과열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같은 해 3월에는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거주자가 외출한 사이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주변에 있던 쓰레기 봉투에 불이 붙어 화재가 난 사고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6월 서귀포시 서귀동에서도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 오피스텔 화재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집에 고양이를 두고 외출할 경우 전열기기 관리에 더욱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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