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주 69시간제 철회해야… 저녁 없는 삶으로 내몰려"

이재현 기자 2023. 3. 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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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주 69시간제를 재검토해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 69시간은 무리이고 주 60시간은 가능한 근거는 무엇이냐"며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주 69시간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철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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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원내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주 69시간제'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 사진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박 원내대표. /사진=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주 69시간제를 재검토해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 69시간은 무리이고 주 60시간은 가능한 근거는 무엇이냐"며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주 69시간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철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 69시간 노동제에 이어 주 60시간 노동제로 대변되는 장시간 노동제는 대한민국만 노동시간 단축의 세계적 흐름과 반대로 가겠다는 역주행 선언"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국민을 '저녁이 없는 삶, 내일이 없는 삶'으로 내몰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발 이번 노동시간제 개편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우리 사회 전반을 어떻게 변화시켜갈지, 그 영향을 면밀하게 살피면서 대응하기를 촉구한다"며 "노동시간제는 MZ세대 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국민의 문제기에 세대를 갈라 다르게 반응하는 나쁜 의도로 국민을 기만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이번 방일은 최악의 굴종외교로 분명하게 판가름났다"며 "일본은 강제동원을 비롯한 과거사에 대한 진정 어린 사과 한마디 없었는데도 일본의 일방적 무역보복 조치에 죄다 항복을 선언하고 말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후보로 출마할 때만 독립운동가를 팔고 정작 대통령이 돼서는 강제징용 굴복에 이어 위안부 문제까지 국민 자존감과 역사 인식을 헐값에 팔아 일본 정부의 편에 선다면 대한민국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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