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던 우리 강아지, 병원 가더니 충격적 진실 발견”

말티즈 코코의 정기검진에서 밝혀진 숨은 병의 정체

반려동물 건강검진을 받고 있는 강아지와 수의사

평소와 다르지 않았던 9살 말티즈 ‘코코’. 밥도 잘 먹고, 산책도 하고, 보호자 눈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어 보였다. 다만 몸무게가 3kg에서 3.9kg로 늘어났을 뿐이었다.

“살이 좀 쪘네” 정도로만 생각했던 보호자. 하지만 올해 받은 정기 건강검진 결과는 충격 그 자체였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입니다.”

수의사의 진단에 보호자는 당황스러워했다. 아무런 증상도 없었는데 어떻게 이런 병이?

실제로 반려동물의 갑상선 질환은 ‘침묵의 질병’이라 불린다. 겉으로는 전혀 티가 나지 않지만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서서히 떨어뜨리는 무서운 병이기 때문이다.

해든동물의료센터 이재원 원장은 “강아지는 갑상선 기능저하증, 고양이는 항진증이 많은데 문제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보호자와 의료진 모두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들이 아픈 티를 내지 않는 이유는 야생의 본능 때문이다. 야생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면 공격받기 쉽다는 본능으로 인해 아픈 증상을 숨기려 한다. 그래서 보호자가 ‘이상하다’고 느낄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반려동물 진료를 받고 있는 모습

코코의 기적 같은 변화가 시작됐다.

약물 치료를 시작한 후 6개월이 지나자 코코는 건강한 체중으로 돌아갔고 활력을 되찾았다. ‘조금만 걸어도 주저앉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이제는 활발하게 산책을 나가는 모습에 보호자는 정말 기뻐했다.

“정말 저질 체력인 줄 알았는데, 병 때문이었다니…” 보호자의 후회 섞인 말에서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절실히 느껴진다.

이런 충격적인 사례들이 또 있다.

8살 몰티즈는 아무 증상이 없었지만 정기 건강검진에서 심장판막질환 초기를 발견했다. 즉시 약물치료를 시작해 병의 진행속도를 늦추고 삶의 질을 유지하고 있다.

10살 고양이는 정기검진에서 신장수치의 경미한 상승을 확인했으며 식이조절과 약물치료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급성신부전으로 인한 입원치료를 예방한 것이다.

반대로 건강검진을 받지 않았던 7살 시추는 평소 활발했다는 이유로 검진을 미뤘다가 어느 날 기침과 무기력을 보여 병원에 갔을 때는 이미 심장병 말기, 폐수종이 진행된 상태였다.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건강검진의 황금 법칙

• 1~6세: 1년에 1회 정기검진
• 7세 이상(노령기): 1년에 2회, 6개월마다 검진

“반려동물의 몸은 사람보다 작고 장기예비기능이 적어 장기기능이 70~80% 이상 손상돼야 증상이 나타날 때가 많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특히 ▲심장질환 ▲신장질환 ▲간질환 ▲당뇨병 ▲종양 ▲갑상선·부신질환 등은 무증상 상태에서만 조기발견이 가능하다.

“매년 수십만원의 검진으로 수백만원 치료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은 반려동물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다. 보이지 않는 질병을 미리 찾아내 예방하고 관리함으로써 반려견·반려묘의 건강한 시간을 늘려줄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난 뒤 검사는 이미 늦을 수 있다. 조기발견은 반려동물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백신이다.

※ 이 기사는 반려동물 건강검진의 중요성에 대한 전문가 의견과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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