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일본 농구’ WKBL 드래프트에 도전장 내민 재일교포 고리미

태백/정지욱 2025. 6. 29. 08: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시아 농구에서 최근 5년간 가장 성장세가 돋보이는 나라는 단연 일본이다.

국내여자프로농구(WKBL)가 2024-2025시즌부터 아시아쿼터를 도입하면서 일본 선수들은 리그 판도를 바꾸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일본에서 농구를 배운' 고리미의 등장이 WKBL 신인 드래프트 판도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궁금해진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태백/정지욱 기자]아시아 농구에서 최근 5년간 가장 성장세가 돋보이는 나라는 단연 일본이다.

 

‘예전에는 일본이 우리나라에게 상대가 안됐다’는 말은 이제 진짜 입에 담기도 민망한 옛날얘기다. 여자농구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정상급 수준에 이르렀다. 차원이 다르다. 

 

국내여자프로농구(WKBL)가 2024-2025시즌부터 아시아쿼터를 도입하면서 일본 선수들은 리그 판도를 바꾸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2024-2025시즌 신인상마저도 중, 고교에서 일본 농구를 배운 재일교포 4세 홍유순(신한은행)이 차지했다. 일본에서 농구를 배웠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선수를 향하는 시선이 달라질 정도다.

실업농구에서도 일본에서 농구를 배운 선수가 등장했다. 재일교포 4세 고리미(2001년생/175cm)는 6월초 사천시청에 입단, 27일 강원도 태백시에서 열린 2025 태백시장배 전국실업농구연맹전에서 첫선을 보였다.

27일 김천시청(63-54 승), 28일 대구시청(74-60 승)과의 경기에서 주축 이다연, 안주연을 도우며 인상적인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일본에서 농구를 배운 선수 특유의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한 센스있는 수비, 기민한 돌파로 눈길을 끌었다.

사천시청의 김승환 감독은 “3x3대표팀에 합류해 있는 이다연이 운동하는걸 체크하기 위해 진천을 찾았는데, 그때 연습 상대로 온 고리미를 봤다. 마른 체격이었지만 수비가 탄탄하고 자신의 스피드를 잘 활용할 줄 알더라. 재일교포 4세인데 우리나라 국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영입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WKBL에서 뛰고 싶어 하더라. 그러면 일본 실업에서 뛰지 말고 우리 팀으로 와서 우리나라 문화에 적응을 하고 드래프트에 신청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했더니 며칠 후 바로 합류했다. 함께 운동해보니 너무 성실하고 인성도 좋다. 실력도 어지간한 국내 프로선수 못지 않아서 곧바로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리미는 28일 대구시청과의 경기 도중 발목이 크게 꺾이는 부상을 당했는데, 통증이 상당해 보였음에도 잠시의 얼음찜질 후 다시 뛰겠다며 테이핑을 하려고 했다. 오히려 김승환 감독과 동료들이 이를 만류하면서 부상 이후에는 뛰지 않았다.

고리미는 “중학교 후배인 홍유순 선수가 WKBL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WKBL에서 뛰고 싶었는데 (김승환)감독님이 도움을 주겠다고 하셔서 사천시청에 왔습니다. 한국행을 결심했을 때 부모님이 걱정하셨지만, 제 꿈을 응원한다며 지지해 주셨습니다. 이번에 WKBL 드래프트에 나가려고 합니다. 홍유순 선수처럼 WKBL에서 뛰고 싶습니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일본에서 농구를 배운’ 고리미의 등장이 WKBL 신인 드래프트 판도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궁금해진다.

사진=문복주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