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한 남자들이 모이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말이 있다. “그땐 정말 열심히 살았다”는 말이다. 가족을 위해, 미래를 위해, 책임을 다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말한다.
그런데 조금 더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노력 뒤에 공통된 후회 하나가 반복해서 나온다.

4위. 돈을 더 모으지 못한 아쉬움
의외로 이 후회는 순위가 낮다. 부족했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렇게 말한다. “돈은 어느 정도면 된다.” 더 벌 수 있었을지언정, 돈 하나로 삶 전체가 달라졌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한다.
돈의 부족은 불편함이지, 가장 큰 후회로 남지는 않는다.

3위. 인간관계를 넓히지 못한 아쉬움
일에 매달리느라 사람을 많이 만나지 못한 점을 돌아본다. 하지만 이 역시 결정적인 후회는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관계는 자연스럽게 줄어든다는 것을 받아들인다.
오히려 불필요한 관계를 억지로 붙잡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 말하는 경우도 많다.

2위. 건강을 더 챙기지 못한 후회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느끼며 이 말을 꺼낸다. 조금 더 관리했으면 덜 힘들었을 것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후회도 어느 정도는 받아들이는 영역이다. 당시엔 버틸 수 있었고, 그게 가능했기에 달릴 수 있었다는 현실을 안다.

1위.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을 너무 당연하게 여긴 것
은퇴한 남자들이 말하는 진짜 후회 1위는 가족과의 시간이다. 집에는 늘 있었지만, 마음은 늘 바빴다. 아이가 크는 과정, 배우자의 변화, 가족의 일상을 깊이 보지 못한 것을 가장 아파한다.
돈도, 성취도, 책임도 결국은 다시 돌아보면 사람 앞에서는 힘을 잃는다. 함께 있었지만 함께하지 못했던 시간이 가장 오래 마음에 남는다.

은퇴 후에 남는 후회는 성과의 문제가 아니다. 무엇을 이루었느냐보다, 누구와 어떻게 시간을 보냈느냐다. 많은 은퇴한 남자들이 같은 말을 한다.
“조금 덜 벌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고. 인생 후반에 가장 비싸게 느껴지는 것은 돈이 아니라,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다. 그래서 지금의 선택이 더 중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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