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러문부터 패트&매트까지! 볼거리 가득했던 KBO 올스타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9년부터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신설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올스타전을 야구팬을 위한 축제로 발전시키고자 했습니다. 이후 10개 구단 대표 선수들은 매년 기발한 아이디어로 무대를 꾸며 팬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도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가 이어졌습니다. LG 트윈스 박해민은 아들 이든 군과 함께 스파이더맨 복장을 하고 등장했고, 포수 박동원은 자신의 별명 ‘동원 참치’를 활용한 코스튬을 선보였습니다.

NC 다이노스 박건우와 박민우는 애니메이션 ‘패트와 매트’로 변신해 유쾌한 슬랩스틱을 펼쳤고,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은 ‘세일러문’ 복장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친 kt wiz 안현민은 자신의 별명에 맞춰 고릴라 복장을 하고 타석에 섰으며, 앉은 자세로 타격을 시도하는 이색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분장 없이도 강한 인상을 남긴 선수도 있었습니다. SSG 랜더스 최정은 드림 올스타 3루수로 출전해 1-7로 뒤진 2회말, 2사 1·2루 위기에서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키움 이주형을 1루수 직선타로 잡아낸 뒤 두 팔을 번쩍 들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미지 출처: 기아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