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인 줄 알았어요” 연기 너무 잘해서 결혼 안 했는데 부부 예능 섭외 받았다는 배우

결혼도 안 했는데 부부 예능 섭외 전화를 받은 배우가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전천후 신스틸러’ 박혁권입니다.

현재 중년인 그는 아직 미혼이며, 스스로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될 자신이 없어서 연애나 결혼에 큰 관심이 없다”고 밝혔죠. 나이 질문엔 “94학번이에요”라며 웃어 넘기는 여유도 있습니다.

하지만 놀라운 건 결혼 한 번도 안 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점. 이유는 단 하나, ‘남편 연기’를 너무 잘해서입니다. 실제로 SBS 아침드라마에서 아내 눈치 보는 연기를 워낙 자연스럽게 해낸 덕분에 유부남으로 오해받았고, 급기야 예능 제작진에게 부부 예능 섭외 전화를 받은 해프닝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1993년 극단 산울림에서 연극 배우로 시작한 박혁권은 영화 시실리 2km의 ‘스님 출신 조폭’으로 첫 주목을 받았고, 드라마 하얀거탑, 펀치, 육룡이 나르샤에서 명연기를 펼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길태미’ 캐릭터는 ‘박혁권’이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시켰죠.

그는 사극, 현대극, 코믹, 악역, 엘리트, 허당 등 모든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하는 배우입니다. 마인에서는 눈치 없는 재벌 2세로,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진도준의 조력자로, 힙하게에서는 허당 무당이자 반전 인물로 활약하며 매번 다른 얼굴로 시청자를 놀라게 합니다.

결혼은 안 했지만, 누구보다 설득력 있게 ‘남편’을 연기해낸 배우 박혁권. 그가 또 어떤 얼굴로 우리 앞에 나타날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