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전기차, 일본보다 1천만 원 싸게 풀렸다

BYD의 전기차 ‘DC AWD’가 국내 시장에 4,690만 원에 출시되며 현대차 아이오닉 6 롱레인지 AWD 대비 1,600만 원 저렴한 가격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 출시가와 비교할 때도 일본(약 5,680만 원)·호주(약 5,480만 원)보다 각각 990만 원, 790만 원가량 낮은 가격으로, 이 가격 정책이 한국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 새로 출시된 BYD ‘DC AWD’의 정식 가격이 4,690만 원으로 확정됐다. 일본 출시가(약 5,680만 원)보다 약 990만 원, 호주 출시가(약 5,480만 원)보다 약 790만 원 저렴하게 책정되며 한국에서 오히려 더 파격적인 가격 전략을 선보였다.

해외에 비해 낮은 가격 설정은 BYD가 한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중국산 전기차는 국내에서 프리미엄 세그먼트로 분류되어 높은 가격이 책정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BYD의 전략은 정반대 행보를 보인다.

먼저 주요 사양을 비교해보면 DC AWD는 듀얼 모터, 82kW 용량의 대형 배터리, 12개 스피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3D 서라운드 뷰, 헤드업 디스플레이, 무선 충전, 열선 통 시트, V2L 기능 등 거의 모든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과 편의 사양을 기본 탑재하고 있다.

비교 대상으로 제시된 현대 아이오닉 6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플러스 AWD 트림에 필수 옵션(파킹 어시스트, 플래티넘 컴포트 플러스 등)을 추가한 경우, 예상 가격은 약 6,300만 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두 차량 간 가격 차이는 약 1,600만 원에 달한다.

이 같은 가격 우위에도 불구하고 중국 브랜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인식 장벽이 남아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인의 90%가 중국산에 부정적 견해를 갖는 반면, 한국인은 약 60% 정도로 다소 완화된 편이다. 국가별 역사·정치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일본 시장에서는 BYD가 현대보다 더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2024년 기준 일본 내 BYD 전기차 판매량은 현대 대비 약 4배 많았으며, 이는 중국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실적 면에서 의미 있는 결과로 평가된다.
이처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비교적 강한 일본에서도 BYD는 경쟁력을 증명했으며, 한국에서의 가격 전략이 맞물린다면 시장 판도 변화 가능성도 높아진다.
최종적으로, BYD DC AWD는 한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과 풍부한 옵션을 무기로 유리한 출발선을 갖추었다. 다만 소비자 인식 개선과 사후 서비스, 충전 네트워크 확충 등이 과제로 남는다. 향후 차량 실사용자의 평가와 판매량이 이 주장을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BYD DC AWD의 4,690만 원 가격은 해외 대비 파격적이며, 동급의 아이오닉 6보다도 1,600만 원 이상 저렴하다. 일본에서 검증된 BYD의 경쟁력과 국내 소비자 인식을 감안할 때, 이 출시 전략은 한국 전기차 시장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변수라는 관측이 타당하다. 앞으로 실제 판매 실적과 소비자 반응이 이 전략의 성패를 결정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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