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가 2030년까지 수백 대의
Su-57 스텔스 전투기를 확보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러시아 항공우주군 참모장이
직접 언급한 이번 발언은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는 메세지이지만
많은 이들은 과연 이것이 실제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Su-57은 러시아가 개발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레이더 반사 면적(RCS)을 줄인 설계와
내부 무장창, 초음속 순항 능력,
고급 센서 융합 기능 등을 탑재해
미국의 F-22, F-35와 경쟁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개발되었습니다.

특히 고기동성, 전자전 능력,
공대지/공대공 통합 공격 능력을
갖춘 점에서 러시아 차세대 항공전력의
핵심이며 다른 스텔스 전투기들과의
전투를 고려해 강력한 카운터 스텔스
장비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능이 높은 만큼 생산이
절대 쉽지는 않겠죠?
러시아의 발표와 달리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34년 동안 겨우
약 28대의 Su-57을 생산했으며,
현재까지 전체 발주 수량은
78대 수준에 불과합니다.
연간 생산량도 10~20대 수준으로
제한되어 있는데, 이 추세로는
2030년까지 "수백 대" 확보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제조 능력입니다.
Su-57을 생산하는
콤소몰스크나아무레 시의 공장은
Su-30전투기, Su-34전폭기,
Su-35전투기 등 다양한 기체도
동시에 생산하고 있어 생산 라인의
수직 확장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단순 계산으로도 현재의 생산 능력을
3~4배는 끌어올려야 수백대의
Su-57을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새로운 생산설비, 인력,
부품 조달망이 전제되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게다가 Su-57은 과거 외국산
전자부품과 복합소재에 상당 부분
의존해 왔습니다.
하지만 서방의 제재로 인해
이러한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으며,
이는 기체 성능 저하나 생산 지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2024년 이후 러시아가
"완전 국산화"를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 성능 유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결국 러시아의 발표는
정치적 메시지에 가까운
호언장담일 가능성이 큽니다.
기술력과 생산 인프라,
국제 제재 환경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대량 도입은 비현실적이며,
일부 실전 투입이 늘어나고
있다고는 하나, 아직은 기술적
완성도나 안정성 면에서
F-35 수준과는 비교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향후 러시아가 이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지, Su-57이 실질적인
전략 자산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