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종부세 20% 넘게 감소…아크로리버 254만원 줄어

이재은 기자 2023. 3. 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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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종합부동산세 부담액이 최소 25% 이상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1주택 부부 공동명의자의 경우 공시가 하락에 기본공제가 12억원에서 18억원으로 오르는 효과가 겹치면서 올해 종부세 부담이 가장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종부세법 개정에 따라 올해는 종부세 기본공제가 6억원에서 9억원으로, 1세대 1주택자는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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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84㎡ 1주택자 분석
세율 조정, 2주택 중과 해제 효과
집값 하락·세법 개정 영향도
종부세 부과 대상서 빠지는 아파트도

올해 종합부동산세 부담액이 최소 25% 이상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본공제 상향조정, 세율 인하, 2주택자 중과 해제 등 세법 개정 효과에 더해 부동산 가격 급락에 따른 공시가격의 두 자릿수 하락이 맞물린 결과다.

19일 세무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지역 20억원대 1세대 1주택 아파트는 종부세 부담액이 20%대, 10억원대 아파트는 60%대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공시가 18억원 미만 아파트는 올해부터 종부세 납부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는 서울 지역의 공시가 하락률이 지난해 대비 15%는 내릴 것이란 가정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부동산 세금계산서비스 ‘셀리몬’(sellymon)은 이런 공시가 하락률을 가정하고 서울 지역 84㎡ 아파트 15곳의 1세대 1주택 단독명의자(공제없음)의 종부세 부담 변화를 분석했다.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종부세·양도세 상담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연합

이에 지난해 종부세 954만원을 부담했던 서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84㎡의 올해 종부세는 700만원으로, 전년보다 26.6%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공시가 하락으로 1세대 1주택자의 기본공제가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오르고, 적용세율이 낮아지는 효과가 더해져 나타난 현상이다. 고가주택에서 세 부담이 가파르게 늘어나는 종부세의 기본 구조에서 세제 개편과 공시가 하향 조정에 따른 세 부담 감소 효과는 고가주택일수록 낮다. 최고가 아파트 그룹에 속하는 아크로리버파크의 세 부담 감소율이 20%대 중반이라면 다른 아파트는 감소율이 더 크다는 의미다.

셀리몬은 지난해 공시가가 20억원대였던 아파트들의 1세대 1주택 단독명의자 종부세 부담 감소율이 20~40%대, 10억원대 후반 아파트들은 60% 이상으로 추정했다. 공시가 분포로 기준으로 보면 상당수 1세대 1주택 단독명의자들의 종부세 부담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1주택 부부 공동명의자의 경우 공시가 하락에 기본공제가 12억원에서 18억원으로 오르는 효과가 겹치면서 올해 종부세 부담이 가장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 공시가가 13억~18억원대였던 잠실 리센츠, 대치동 은마,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등 아파트의 1주택 부부 공동명의자들은 올해부터 종부세 납세 대상에서 빠진다.

공시가 18억원이 시가 약 27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극소수의 강남 고가 아파트를 제외하면 1주택 부부 공동명의는 올해 종부세에서 해방된다. 지난해 공시가 20억원대 아파트의 1주택 부부 공동명의자 종부세 감소율도 70~80%대에 달한다.

지난해 공시가 합계 20억 중반에서 50억원에 이르는 구간의 서울 2주택자 역시 종부세 부담 감소율이 60~70%에 육박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해 부동산 세제 정상화를 목표로 종부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종부세법 개정에 따라 올해는 종부세 기본공제가 6억원에서 9억원으로, 1세대 1주택자는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라간다.

1주택에 0.6~3.0%, 조정 대상 2주택자 이상에 1.2~6.0%를 적용하던 종부세율은 2주택 이하는 0.5~2.7%, 3주택 이상은 0.5~5.0%로 낮아진다. 세 부담 상한도 최고 300%에서 150%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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