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TSMC, 3분기 매출 급증...가오슝 공장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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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의 올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SMC의 올 3분기 매출은 7천597억대만달러(약 31조7천400억원)로 집계됐습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 평균치인 7천480억대만달러보다 100억대만달러(약 4천200억원)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39%가 증가했고, 2분기(6천735억대만달러)와 비교해도 늘었습니다.
로이터는 “TSMC가 인공지능(AI) 수요의 혜택을 받으면서 시장과 자체의 예상치를 모두 뛰어넘는 3분기 매출을 내놨다”며 “AI 시대 선두에 서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TSMC 매출 호조는 압도적인 파운드리 경쟁력 덕분으로 분석됩니다. TSMC는 현재 애플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뿐만 아니라 엔비디아의 AI칩 파운드리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습니다. AMD 등 글로벌 빅테크들도 TSMC의 파운드리 물량 확보를 위해 구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SMC는 오는 17일 3분기 매출과 영업 이익을 포함한 전체 세부 실적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TSMC는 늘어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반도체 공장을 늘리고 있습니다. 9일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남부 가오슝시는 TSMC가 이달부터 가오슝 난쯔 과학단지에 3공장 건설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난쯔 과학단지엔 이미 2나노 공정을 위한 1·2공장도 건설 중입니다. 또 대만 언론은 내년 상반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TSMC 공장이 애플 프로세서에 이어 AMD의 고성능 컴퓨팅 칩 주문을 수주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TSMC가 주요 고객사 수주 물량을 확보하면서 미국 반도체 공장 가동률 저하 우려를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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