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경쟁서 밀려난 수원FC, 서울 잡고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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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4'에서 창단 첫 리그 우승까지 넘봤던 수원FC가 최근 급격한 부진으로 선두 경쟁서 멀어져 반전이 필요하다.
4위 수원FC(14승6무11패·승점 48)는 오는 29일 오후 4시30분 승점 1차로 추격해오고 있는 6위 FC서울(47점)과 4위 사수를 위한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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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12실점, 수비력 복원 시급…안데르손·정승원, 활약에 기대감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4’에서 창단 첫 리그 우승까지 넘봤던 수원FC가 최근 급격한 부진으로 선두 경쟁서 멀어져 반전이 필요하다.
4위 수원FC(14승6무11패·승점 48)는 오는 29일 오후 4시30분 승점 1차로 추격해오고 있는 6위 FC서울(47점)과 4위 사수를 위한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수원FC는 지난해 7월부터 서울과의 5경기 맞대결에서 1무4패로 열세여서 이날 승리가 절실하다.
수원FC는 19~24라운드서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로 상승세를 타며 선두 경쟁을 예고했으나, 8·9월 치러진 6경기서 2승(1무3패)에 그치며 주춤하고 있다. 특히 A매치 휴식기 이후 최근 2연패로 순위가 4위까지 떨어져 자칫 이날 서울에 패하면 6위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탈한 선수들에 비해 적절한 보강을 하지 못했고, 손준호가 중도 하차하면서 내부 충격이 컸다”라며 “하지만 팀이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도 상위 스플릿행을 확정했다. 이번 경기가 원정이라 어려움도 있겠지만 선수들이 부담 없이 편하게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원FC는 최근 3경기서 1무2패를 기록하는 동안 12실점하며 수비 불안 문제를 드러냈다. 시즌 초반 권경원(UAE 코르파칸)이 중심이 돼 탄탄한 수비를 기반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그가 떠나면서 수비의 견고함이 무너졌다.
김 감독은 “지난 여름 권경원의 이탈로 인해 지지대가 순식간에 빠졌다. 수비 조직력을 다시 다지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무너지는 건 순식간이다”라며 “이 과정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비진이 점점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수원FC는 무너진 수비력 극복을 위해 공격진의 분발이 필요하다. 특히 리그 도움 1위(12개)인 안데르손과 팀내 최다 득점(8골)을 기록 중인 정승원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안데르손은 지난 29라운드까지 3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고, 최근 기량이 만개한 정승원도 ‘중원의 핵’으로 활약하고 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도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앞으로 7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선두 울산 HD(55점)와 격차가 7점이어서 아직 우승 경쟁을 포기하긴 이르다. 무엇보다 리그 3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창단 첫 진출이 목표인 수원으로서는 서울전 적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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