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 있잖아요!"...전통시장엔 한가위 분위기 '물씬'
[앵커]
추석 하루 전인 오늘,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장을 보기 위해 시장을 찾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역대급 폭염과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던 전통시장이 한가위를 앞두고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현장에 이슈 리포터가 나가 있습니다. 서지현 리포터!
[리포터]
네, 서울 망원 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추석 맞이 장을 보기 위한 시민들로 시장이 북적이고 있다고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지금 시장은 추석 명절 준비를 위해 장을 보러 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 제가 나와 있는 전집은, 추석 대표음식 인 전을 사기 위한 분들로 긴 줄이 만들어졌는데요.
시민들은 알록달록한 산적부터 생선전까지 정말 다양한 전들을 고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맛있는 전 냄새를 맡으니 이제 추석이라는 게 정말 실감이 나는데요.
재래시장에서는 추석 차례상을 채울 싱싱한 과일과 나물, 생선과 고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반찬 가게도 추석을 대표하는 노릇노릇한 전부터 윤기 나는 잡채까지 여러 반찬을 구매하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장기간 폭염의 여파로 채소류 가격은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그나마 정부 비축 물량 방출과 할인 지원이 이뤄지면서 사과와 배 등 과일류, 한우 등 일부 성수품 가격은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 추석을 맞아 이곳에 장을 보러 온 시민과 시장 상인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김화임 / 서울 대흥동 : 마트 같은데는 딱 정해져 있잖아요 가격이 그러니까 말 못하는데 여기서는 암만해도 재래 시장이라는 게 정이라는 게 있잖아요.]
[박석규 / 망원 시장 상인 : 아무래도 명절에는 수요가 많고 해서 아무래도 판매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죠. 날씨가 예년보다 많이 더워서 올 추석 명절에는 각 품목 별로 희비가 많이 엇갈릴 것 같아요.]
소상공인 시장 진흥공단이 추석 제수 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통 시장이 대형 마트에 비해 20% 가까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사리 같은 채소류는 전통시장 판매가가 대형 마트의 반값에 불과하고, 조기나 동태 포 같은 수산물과 육류도 전통시장이 더 쌉니다.
좋은 품질은 물론 푸근한 인심도 느낄 수 있는 재래시장에서 알뜰살뜰한 추석 장보기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망원 시장에서 YTN 서지현입니다.
YTN 서지현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