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육군이 나토 동맹국을 지원하기 위한 순환 배치를 강화하면서 100대 이상의 M2A3 브래들리 장갑차가 폴란드에 배치될 전망이다.
미국과 나토는 이러한 순환 배치를 통해 나토 동부 전선의 전투력과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유사시 신속한 전력 투사 능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독일에 준비된 100대의 장갑차

해외 군사 매체 ARMY RECOGNITION과 DEFENCE BLOG 등에 따르면 현재 미 육군은 폴란드로 장갑차를 순환 배치하기 위해 독일에 100대 이상의 M2A3 브래들리 장갑차 준비를 완료한 상황이다.
이러한 준비 과정은 미 육군 이외에도 관련 민간 업체들이 총동원되어 수개월을 노력한 끝에 가능했으며 곧 폴란드로 순환 배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처럼 미국이 폴란드로 다량의 장갑차를 순환 배치하는 이유는 동유럽 일대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군사적 위협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폴란드에서의 미군 존재감을 강화함으로써 나토를 지원하려 하는 것이다.
구형 장갑차보다 발전된 성능

M2 브래들리 장갑차는 25mm 부시마스터 기관포를 비롯하여 토우 대전차 미사일과 7.62mm 기관총 한 정을 장착한 장갑차다.
여기에 3명의 승무원을 제외하고 7명의 보병 병력을 수송할 수 있으며 도로에서는 시속 55km 이상, 야지에서는 시속 40km로 주행할 수 있는 준수한 기동력을 보유하였다.
또한 이번에 유럽으로 배치되는 M2 브래들리는 구형 A1, A2 모델과 달리 완전히 디지털화된 개량을 완료한 M2A3 모델이다. M2A3는 디지털화된 전투 시스템에 더해 장갑과 NBC 방호 장비 등도 함께 개선되며 이전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생존성을 자랑한다.
이 밖에도 이번 순환 배치에 참여한 한 부사관은 “10년의 경력 동안 만나본 브래들리 장갑차 중에서 이렇게 차량 상태가 좋은 적은 처음이었다”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러시아 전차마저 박살 낸 장갑차

M2 브래들리 장갑차의 대표적인 실전 사례는 단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T-90M 전차를 격파한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초기부터 M2A2 계열의 브래들리 장갑차를 지원받아 전선에 투입해 왔었다.
당시 우크라이나군은 전선에서 러시아의 T-90M 전차를 만났으나 25mm 기관포를 연발로 발사해 기동 불능 상태로 만든 뒤 장갑차에 장착된 대전차 미사일 등을 날려 T-90M 전차를 완전히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러시아는 화력과 방어력 측면에서 장갑차보다 앞선 전차를 가지고도 제대로 된 반격에 실패했다.

이러한 실전 사례를 거치며 M2 브래들리는 우크라이나군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으며 일부 장갑차를 노획해 분석한 러시아 측도 자국의 BMP-3보다 한 수 위의 성능을 가졌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M2 브래들리 장갑차 100대가 나토 동부 지역으로 배치된다면 러시아에 대한 억지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