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인피니트가 서비스하고 데스티니 차일드로 유명한 시프트업이 개발한 신작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가 7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합니다.
과거 '프로젝트 니케'라는 이름으로 공개됐던 때부터 기대했던 게임인데, 이제 출시를 얼마 남겨두고 있지 않은 느낌이라 설렙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과거 지스타 2021에서의 시연기, 그리고 최근 진행한 글로벌 CBT 리뷰를 토대로 '승리의 여신: 니케'가 어떤 게임인지 간단하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승리의 여신: 니케'가 주목받은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캐릭터입니다. 전작 데스티니 차일드도 다양한 매력을 가진 미소녀 캐릭터들이 잔뜩 등장하는 점이 가장 큰 세일즈 포인트였던 만큼, 본작도 비슷한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라이브 2D가 적용되어 있는 것도 주목해봅시다. 전작이 일러스트가 움직이는 걸 넘어 요동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움직임이 과한 편이었다면, '승리의 여신: 니케'에 적용된 라이브 2D는 상당히 자연스럽습니다.
일상적인 움직임도 그렇지만, 전투에서의 움직임은 더욱 눈길을 끕니다. 캐릭터마다 각기 다른 사격 자세와 장전 자세, 시선을 사로잡는 스킬 컷신 등 라이브 2D의 극한을 보여주는 듯하죠.
스크린샷이나 영상으로 보는 것과 인게임 플레이로 보는 느낌이 다르니, 게임이 출시되면 꼭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다음은 게임에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될 전투입니다. '승리의 여신: 니케'의 전투는 아케이드 건슈팅 게임처럼 진행됩니다. 엄폐물 뒤에 자리를 잡은 니케들을 조작해 사격, 엄폐를 적재적소에 사용하며 몰려오는 랩쳐를 처치해야 합니다. 화면을 터치하고 있으면 사격, 손을 놓고 있으면 엄폐를 하고, 엄폐 중에는 자동으로 재장전을 하는 식입니다.
효과음이나 화면 연출로 느껴지는 타격감 덕분에 총을 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게임이긴 하지만, 그저 총을 쏘기만 하면 되는 게임은 아닙니다. 니케가 사용하는 총기마다 효과적인 대미지를 내는 유효 사거리가 다르다는 것도 있고, 빠르게 약점 부위를 쏴서 패턴을 취소시키지 않으면 위험한 보스급 랩쳐도 존재하거든요. 약한 적들이야 빠르게 조준, 사격을 반복하는 자동 전투에 맡겨도 무방하지만, 난적과 상대하려면 총기별 특징과 어떤 니케가 어떤 총기를 사용하는지 확실하게 알 필요가 있습니다.
5명의 니케로 구성하는 '스쿼드'도 중요합니다. 스쿼드 편성에서 중요한 건 각 니케가 가진 '버스트 스킬'입니다. 버스트 스킬은 I, II, III로 구분되는데, 전투에서는 I - II - III 순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버스트 스킬 III까지 사용하는데 성공하면 10초 동안 스쿼드 전체에 버프를 부여하죠. 이 버프의 유무로 전투 결과가 갈릴 정도이니 제대로 III까지 발동될 수 있도록 챙기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버스트 스킬 그 자체의 효과도 있으니 이를 같이 고려해야하죠.
사격 실력에 전략 전술까지 총동원해 니케들을 승리로 이끌어봅시다.
마지막으로 '승리의 여신: 니케'는 세계관과 캐릭터의 설정에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게임은 랩쳐의 침공으로 인해 지하로 내몰린 인류가 모든 기술을 집약한 병기 '니케'를 제작해 맞서는 먼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플레이어는 인류 최후의 보루 '방주'에 소속된 지휘관이 되어, '니케'를 이끌고 지상을 되찾기 위한 전투를 시작합니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기본적으로 라피, 아니스, 네온으로 구성된 '카운터스 스쿼드'가 중심인 메인 시나리오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여기서는 미처 풀지 못한 내용은 각 니케와의 개별 시나리오, 필드맵에서 찾아내는 여러 기록들, 서브 시나리오에서 만나는 NPC들과의 교류에서 하나씩 풀어냅니다. 방주로 밀려난 인류가 현재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니케들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취급을 받아왔는지, 지휘관이라는 존재에 대한 것 등 메인 시나리오를 진행하면서 신경 쓰였던 부분을 하나씩 풀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글로벌 CBT에서도 '승리의 여신: 니케'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 얼른 정식 서비스에서 그 뒷이야기들을 보고 싶습니다.

'승리의 여신: 니케'에 대한 기대 포인트를 짚어봤습니다. 사실 우려가 없는 건 아닙니다. 지난 글로벌 CBT에서만 해도 성장 재화 수급 문제나 니케의 수급 문제, 전투 화면의 시인성 부족, 필드 맵에서의 버그 등 이런저런 이슈들이 존재했으니까요.
그래도 다행인 점은 테스트 시점부터 개발사 측이 플레이어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게임은 이 정도면 충분히 잘 나왔습니다. 운영은 플레이어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풀어나간다면 오랜 기간 서비스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봅니다.
'승리의 여신: 니케'가 그 이름처럼, 게임 시장에서도 승리하길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