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36시간만에 뱅크런 … 스마트폰과 SNS 합작품

이유진 기자(youzhen@mk.co.kr) 2023. 3. 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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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소식 불길처럼 번지고
모바일 뱅킹으로 손쉽게 출금

증자 계획 발표 36시간 만에 예금 대량 인출 및 파산으로 이어진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에 스마트폰이 일조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번 SVB 파산 사태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와 달리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은행 유동성 위기 소식이 확산됐다. 이를 접한 고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예금을 인출하면서 대규모 '뱅크런'이 일어났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금융위기에서 주요 변수가 아니었던 SNS가 사실과 허구를 빛의 속도로 전 세계에 전파했다"며 "겁에 질린 고객들이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열어 몇 번의 스와이프만으로 돈을 빼냈다"고 전했다. 지난 8일 SVB가 보유했던 채권과 22억5000만달러 규모 주식을 매각한다고 발표한 이후 36시간 만에 420억달러 예금이 빠져나갔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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