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베를린 기가팩토리에 추가 투자…배터리 셀 생산 용량 2배↑ 확대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배터리 셀 생산 확대를 위해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에 추가 투자를 진행한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베를린 기가팩토리의 배터리 셀 생산 능력은 2배 이상 늘어난다. 테슬라는 배터리 셀 공장 운영을 위한 대규모 신규 채용도 공식화했다.
테슬라는 12일(현지시간) 기가베를린 배터리 셀 생산 시설 확장을 위해 2억5000만 달러(약 3750억원)를 추가로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이번 투자가 배터리 셀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2027년부터 기가베를린에서 배터리 셀을 생산한다며 1억 유로(약 176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의 투자 금액이 최대 10억 유로(약 1조76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당초 기가베를린을 오픈하면서 배터리 셀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도 2020년 초 "기가베를린에 세계 최대 규모 배터리 셀 생산 시설을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기가베를린 배터리 셀 생산 시설의 초기 연간 생산 능력은 100GWh로 설정됐으며, 이후 최대 250GWh까지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테슬라가 기가베를린 배터리 셀 생산 계획을 보류한 것은 지난 2022년이다. 테슬라는 바이든 행정부가 제조업 부활을 위해 대규모 보조금 지원에 나서자 미국 내 공장 건설을 우선 진행했다. 이에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배터리 셀 제조는 무기한 연기됐었다.
테슬라가 자체적으로 배터리 셀을 생산하려는 것은 공급업체 의존도를 낮추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또한 수직 통합 구조를 완성해 차량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도 있다.
추가 투자에 따라 베를린 기가팩토리의 배터리 셀 생산 용량은 18GWh(기가와트시)로 확대된다. 기존의 8GWh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8GWh는 주당 약 2000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용량으로,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는 현재 주당 7500대 가량의 차량이 생산되고 있다.
독일 현지에서는 테슬라 추가 투자에 대해 희소식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최근 독일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부문 경쟁력 하락, 중국 업체들의 대대적인 저가 공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포르쉐의 경우 최근 3개 자회사를 폐쇄하고 약 500명을 해고하기도 했다.
테슬라 관계자는 "배터리 셀 생산 확대에 따라 노동력 수요도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배터리 셀 생산 부문에만 1500명 이상의 신규 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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