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앞 음란행위 경찰관, 작년엔 여성 신발 냄새 맡다 걸려

고석태 기자 2023. 3. 1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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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로고. /조선DB

인천 현직 경찰관이 한 상가 건물에서 음란 행위를 하다가 적발됐다. 이 경찰관은 지난해 인천의 모 학원에서 여성의 신발 냄새를 맡다가 붙잡힌 적도 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강화경찰서 소속 30대 A 순경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 순경은 지난 16일 오후 1시쯤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의 한 상가 건물 화장실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목격자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순경을 임의동행해 인적 사항을 확인한 뒤 귀가 조치했다. A 순경은 당시 근무 중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순경을 직위 해제했으며, 추후 감찰 조사를 진행한 뒤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순경이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며 “범행 동기나 구체적인 경위는 추후 조사를 통해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 순경은 지난해 6월에 인천시 서구 모 학원에서 신발장에 있는 여성 신발 냄새를 맡다가 건조물 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퇴근 후 자녀 상담을 위해 학원을 방문한 A 순경은 경찰 조사에서 “충동적으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후 강화서로 전보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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