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가에서 핫하다는 'AI 도구' 만든 스타트업…56억 유치한 비결은?

(사진=넥티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넥티르(Nectir)가 최근 400만 달러(약 56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넥티르의 누적 투자금은 630만 달러(약 89억원)까지 증가했다.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스타트업이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2018년 설립된 넥티르는 교육자와 학생들을 위한 인공지능 어시스턴트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AI 어시스턴트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24시간 내내 학습과 관련 답변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교수, 교사들은 업무를 줄일 수 있고, 학생들은 개별적으로 피드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사진=넥티르)
(사진=넥티르)

넥티르는 자사의 AI 도구가 교사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챗GPT 최신 모델을 기반으로 연동되며, 교육자들이 직접 자신의 과목이나 시험과 관련된 데이터를 학습시킬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단일 학습, 학과 또는 캠퍼스의 학습 방향과 요구사항에 맞는 AI 조수를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다.

특정 과목만 지원하도록 프로그래밍하거나 교수들의 스타일과 일치하는 방식으로 응답하는 AI 도구를 제작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도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데이터로 답변을 제공받지 않는다.

(사진=넥티르)

AI가 수집하는 정보에 제한을 두기 때문이다. AI는 교수들이 업로드한 특정 주제에 따라 가장 관련성 있는 정보만 가져오도록 제한된다.

또 특정 분야의 지식 한계를 인정하는 사려 깊은 답변을 제공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어, AI의 고질적인 한계로 꼽히는 '환각'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교수들은 학생들이 해당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확인할 수도 있다. 학습 성과 개선을 위한 데이터를 제공받고, 학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도 있다. 해당 기술을 도입한 로스앤젤레스 소재 한 대학교의 경우 넥티르의 AI 도우미를 모든 과정에 통합했다고 한다.

학생들에게 개인화된 교육 관련 지원을 제공했고, 그 결과 과목에 대한 이해도, 참여도, 성과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넥티르)

교수진의 업무량도 줄어들었고, 효과적인 교육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됐다고 넥티르는 전했다. 넥티르의 어시스턴트가 학습 능률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미국 대학가에서 해당 기술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100여 곳 이상의 대학, 고등학교에서 넥티르 AI가 도입되는 추세다. 넥티르는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고 팀을 확장하는 데 투자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넥티르는 "넥티르 AI를 도입하면 학생과 교수진에게 확장 가능한 직관적인 학습 경험이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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