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로tv부산뉴스에서는 코로나 이후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학교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보도 이어가고 있는데요.
다양한 체육활동으로 아침을 깨우고 있다고 하는 개성고의 아침 풍경은 어떨까요?
'우리, 학교는', 오늘은 부산 개성고등학교로 가봅니다.
오전 7시 30분, 등교한 학생들이 체육관 앞에 모였습니다.

대결이라도 하듯 너도나도 줄넘기를 시작합니다.
이른 아침이지만 몸은 가볍습니다.

박진우 / 개성고등학교 2학년
아무래도 고등학생이라 체력이 가장 중요한 것 같은데, 평소에는 1교시부터 졸리고 잠이 안 깼는데, 아침 체육활동을 하면 1교시부터 활기차게 수업 들을 수 있어서 좋아요.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건 실내스포츠입니다.
배드민턴에 탁구, 농구, 피구까지, 체육관 안이 승부 열기로 가득합니다.

점수를 낼 때마다 곳곳에서 환호와 탄식이 터져 나옵니다.
박예빈 / 개성고등학교 2학년
코로나19로 인해서 바깥 활동을 잘하지 못했었는데 이제 이렇게 학교에서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시니까 점점 체력이 늘어나도록 운동도 열심히 하게 되고 친구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교우관계도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아침 체육.

개성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수업 시작 전
8가지 체육 종목 중 원하는 활동을 자유롭게 선택해 참여합니다.

성기재 선생님 / 개성고등학교 체육교사
학생들이 체력을 키우고 인성을 함양하고
아침에 뇌를 깨워서 수업 시간에 원활하게
좀 더 지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또 학생들만 참여하는 게 아니고 선생님들도
모두가 같이 참여하니까 학생과 교사 간에 유대감도…

운동부도 이른 아침부터 훈련에 한창입니다.
야구장에서는 시원한 타격 소리와 함께 야구공이 하늘로 날아오르고,

투수들은 힘차게 공을 던지며 연습에 매진합니다.

축구장에서도 기합이 울려 퍼집니다.
축구부는 프로축구단 부산 아이파크 유소년팀입니다.

현란한 몸풀기를 시작으로 골 연습이 이어집니다.
개성고 운동부 학생들은 별도로 마련된 교육 과정을 통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오상준 개성고 졸업생/교생 실습생
학교 자체가 체육 중점학교기 때문에 운동부에 맞는
시간표나 수업계획도 알맞게 조율할 수 있고
시설도 운동 시설이 실내 체육시설도
엄청나게 잘 돼 있고 좋아요.
1895년 설립된 개성고등학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해
셀 수 없이 많은 유명 인사를 배출한
부산 대표 명문 고등학교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변화하는 교육 환경과 학생들의 수요에 맞춰
학교 시설과 수업 방식을 개선하며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카페형 독서실이나 온라인 강의 제작실 등은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형태의 교실입니다.


장강석 / 개성고등학교 교장선생님
온라인 공동교육 과정 운영, 학교 공간 혁신사업을 통해
학생을 위한 최적의 교육환경을 구축했습니다.
또한 올해부터 시작되는 부산형 자율교육 과정 모델
선도 운영을 통해 학생 중심의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꿈과 끼와 재능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100년 넘는 전통과 역사,
8만 2천여 제곱미터로 전국에서 손꼽히게 큰 캠퍼스와 다양한 교육 시설들

뿌리 깊고 넓은 배움터에서 끊임없이 변화를 선도하며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는 '우리, 학교' 개성고등학교입니다.

취재기자 : 안수민, 영상취재 : 이동근, 글 에디터 : 최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