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내일 새벽 북한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 가능성 주시"

송혜수 기자 2023. 11. 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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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5월 31일 1차 발사 실패에 이어 지난 8월 24일 군사정찰위성 탑재 우주발사체 2차 발사에 실패했다.〈사잔=연합뉴스〉

국방부는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내일(22일) 새벽에 감행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21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 시점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통상 1차, 2차 때는 (예고한 기간의) 첫날, 조금 더 구체적으로 하면 새벽에 발사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 가능성을 저희도 보고 있고 기상 관계도 봐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마 북한도 기상을 보고 있을 것이고 가용한 시간, 날짜에 아마 발사를 할 수도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북한의 모든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우리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전 대변인은 "북한이 이 같은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한다면 우리 군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오늘 일본 정부에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일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앞선 1, 2차 발사는 북한이 예고한 첫날인 지난 5월 31일 새벽 6시 29분과 8월 24일 새벽 3시 50분에 각각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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