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밖에 나가 '김 여사 사과' '독대' 이야기만…언제 지지율이 오르겠나"

박태훈 선임기자 2024. 9. 2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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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당 스스로 지지율을 끌어내리는 이슈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한동훈 대표 리더십을 정면 겨냥했다.

야당과 문재인 정권 잘못을 비판하고 정부의 역점 사업을 밀어줘야 할 여당이 '김건희 여사 사과 필요성', '대통령 독대 요청'만 부각시키는 등 제 발로 수렁 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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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9일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4.3.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당 스스로 지지율을 끌어내리는 이슈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한동훈 대표 리더십을 정면 겨냥했다.

야당과 문재인 정권 잘못을 비판하고 정부의 역점 사업을 밀어줘야 할 여당이 '김건희 여사 사과 필요성', '대통령 독대 요청'만 부각시키는 등 제 발로 수렁 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는 것.

나 의원은 27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보수층의 대통령 지지율도 낮고 국민의힘 지지율도 낮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 배경 중 하나로 "당의 정체성 부분이 자리잡고 있다"며 "당이 해야 될 일들에 대한 언급들이 좀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판단했다.

"우리 스스로도 고쳐야 하지만 민주당이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도 지적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라는 것.

여기에다 "전부 나가서 '김 여사 사과해라' 그 얘기만 하고 있다"며 "안에서 조율해야 될 부분은 조율해야 하고 기다려야 될 부분 기다려야 하는데 밖에 나가서 자꾸 그 이야기만 해 온통 틀면 그 이슈밖에 없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또 "맨날 독대 얘기만 하고 앉아 있다"며 그래서야 "언제 당 지지율이 올라가고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겠냐, 이게 남북 정상회담이냐"고 못마땅해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야당 추천 인권위원 임명안은 통과시키고 여당 추천은 부결시킨) 민주당도 유치하고 독대 요청 어쩌고 하면서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이런 식으로 하는 우리 당도 유치하다"며 "정말 정치가 유치하다"고 한 대표 리더십에 낙제점을 매겼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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