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진짜 위성’ 싣고 우주로 날았다

정옥재 기자 2023. 5. 2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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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발사체 누리호가 또 한 번 우주를 열었다.

25일 8개 위성을 싣고 3번째로 우주 비행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이날 6시24분 누리호를 우주로 쏘아 올렸다.

누리호는 지난 23일 오전 7시20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내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동해 하늘을 향해 기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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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비행 ‘첫 실전발사’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발사체 누리호가 또 한 번 우주를 열었다. 25일 8개 위성을 싣고 3번째로 우주 비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6월 21일 2차 발사 이후 1년 만의 성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참여하는 민간 기술 이전 첫 단계이기도 하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이번 누리호 3차 발사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 1기와 큐브위성 7기 등 본격적으로 실용급 위성을 탑재해 발사하는 첫 사례다.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이날 6시24분 누리호를 우주로 쏘아 올렸다. 이번 3차는 국내 기술로는 처음 이뤄진 ‘실전 발사’다. 2013년 1차 때는 1단 엔진이 러시아에서 구입한 것이었다. 지난해 2차 발사 때는 누리호가 궤도에 위성을 올릴 수 있는지 시험하기 위해 성능 검증 위성, 이른바 ‘가짜 위성’을 싣고 갔다.

누리호가 25일 오후 6시24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이날 3차 발사는 차세대 소형 위성 2호 1기와 큐브 위성 7기 등 실용급 위성을 탑재해 발사하는 첫 사례다. 연합뉴스


이날 오후 4시부터 추진제(연료·산화제) 충전이 진행됐고, 오후 5시54분 발사체 기립 장치가 철수됐다. 발사 10분 전부터 발사자동운용(PLO)에 들어갔다. 누리호는 지난 23일 오전 7시20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내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동해 하늘을 향해 기립했다. 이어 같은 날 밤 9시14분 기밀 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을 마쳤다.

3차 발사를 앞둔 25일 오전과 오후에는 나로우주센터 주변 육상과 해상, 공중에 안전 통제가 이뤄졌다. 지상에서는 발사대 중심으로 3㎞ 이내, 해상에서는 비행 방향 폭 24㎞와 길이 78㎞ 범위에서 인원과 선박 이동이 통제됐다.

애초 누리호는 전날 같은 시간에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점검 과정에서 이상 상황이 발견돼 하루 연기됐다. 항우연은 즉시 원인 규명에 착수해 발사대의 헬륨 저장탱크와 지상 장비 시스템을 제어하는 장치에서 명령어가 순서대로 전달되지 않은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제어 프로그램을 수정한 후 여러 차례 반복 시험을 거쳐 안정적으로 작동함을 확인했다. 과기정통부 등은 25일 오전 11시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이날 발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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