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8명 갤럭시"…'생산차질' 애플, 아이폰14로 반격하나

김승한 기자 2022. 11. 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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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분기 폰 점유율 삼성 84% 애플 13%삼성 갤럭시Z플립4·폴드4 출시 효과 톡톡애플 10월 출시된 아이폰14 반영 안돼4분기 반등 노리지만 생상차질 문제 변수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8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13% 점유율에 그친 애플은 아이폰14로 4분기 반격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 코로나19 봉쇄로 아이폰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만큼 녹록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인플레이션 여파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전체적인 스마트폰 출하량이 소폭 감소했다고 카운터포인트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84%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월26일 출시한 갤럭시Z플립4·폴드4가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사전판매에서 97만대 판매량을 보인 갤럭시Z플립4·폴드4은 역대 폴더블폰 시리즈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작인 갤럭시Z폴드3·플립3 사전 예약량(92만대)보다 5만대 많았다.

카운터포인트는 "특히 갤럭시Z폴드4의 경우 비싼 가격에도 전작 대비 발열 및 마감재 개선을 통해 호평을 받으며 전작보다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중저가 모델 중에서는 삼성의 통신사 전용 모델인 갤럭시퀀텀3·점프2·버디2는 가성비를 내세우며 상위에 등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3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톱10 중 1~9위까지가 삼성전제 제품이었다. 이중 갤럭시Z플립4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갤럭시Z폴드4, 갤럭시점프2, 갤럭시퀀텀3, 갤럭시버디2 등의 순이었다.

2022년 3분기 국내 스마트폰 TOP 10 베스트셀링 모델.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플은 3분기 점유율 13%에 그쳤다. 지난달 7일 국내 출시한 아이폰14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통상 한국 시장에서 3분기는 애플에게 비수기다. 신제품이 본격 판매되는 4분기부터 판매량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이듬해 1·2분기까지 흐름세를 이어간다.

애플은 올해도 아이폰14로 4분기 반격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업계에선 다르게 본다.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이폰14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예년만큼 점유율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달 중국 정저우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불안을 느낀 노동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해당 지역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 가동률이 70%까지 떨어졌다. 폭스폰 공장은 아이폰 최대 생산 기지로 아이폰14 시리즈의 80%를, 아이폰14 프로의 85% 이상을 생산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정저우 공장 생산 차질로 올해 4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기존 예상치 8000만대에서 200만~300만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도 이같은 상황을 공식 인정했다. 지난 7일 애플은 성명을 통해 "현재 생산차질 중국 정저우에 있는 아이폰 위탁생산 공장 가동이 일부 중단되면서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다. 신규 제품을 수령하기까지 더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아이폰14 프로의 경우 배송기간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IT 전문 매체 애플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14 프로를 주문할 경우 배송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36일이다. 지난 달 말 배송기간 10일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전자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의 아이폰 생산 차질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안다"며 "연말 대목을 앞두고 한창 판촉에 나서야 하는 시기에 생산 차질 문제가 발생하면서 애플의 매출과 아이폰 판매량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3분기 국내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들이 약진이 눈에 띈다. 카운터포인트 3분기 점유율에서 '기타'는 샤오미, 화웨이, 레노버 등의 제품이 포함된다. 기타 항목의 3분기 국내 점유율은 전년 대비 2%포인트(p) 오른 3%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샤오미의 레드미노트11를 비롯한 기타 브랜드의 제품 흥행으로 소폭이나마 시장 점유율을 늘려 나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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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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